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과 안철수, '3D프린터' 읽는 법 놓고 신경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4-07 18:07: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경쟁이 '3D프린터'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놓고 신경전으로  번지고 있다.

문 후보는 7일 충남도청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청와대에 있었을 때 정보통신 분야 회의를 하면 너무나 어려운 외국용어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며 “가능하면 모든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재인과 안철수, '3D프린터' 읽는 법 놓고 신경전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가 7일 충남도청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그가 3월30일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신성장산업의 예시를 들면서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로 말한 일을 두고 다른 대선후보들이 공격한 데 반격한 것이다.

문 후보는 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우리가 무슨 홍길동인가”라며 “3을 ‘삼’이라 읽지 못하고 ‘스리’라고 읽어야 하는가”고 말했다.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다고 한탄한 것을 빗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6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용어를 쓸 때는 전문가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발음이 있다”며 “누구나 보면 일반적으로 ‘스리디 프린터’로 읽는다”고 비꼬았다.

김종인 무소속 대선후보도 5일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면서 “대통령은 ‘스리디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심각한 결함이다”고 공격했다.

‘3D프린터’ 논란은 IT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3D프린터 전문회사인 ‘삼디몰’은 6일 성명서에서 “3D프린터를 ‘삼디’로 읽는 사람이 실제로 많다”며 “심각한 결함이라는 말은 너무 과하게 비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발음은 사소한 문제이지만 대선후보가 IT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단어의 용례를 잘 모르는 것으로 비춰지는 일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LG에너지솔루션, 포드자동차와 9조6천억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해지
두산에너빌리티, 8천억 투자해 창원공장에 SMR 전용공장 신축 추진
[17일 오!정말] 이재명 "'사랑과 전쟁'은 바람 피우는 법을 가르치는 거냐"
신세계면세점 내년 4월 공항에서 철수, '홀로서기' 이석구 위상 약화 최선 방어
하나증권·신한투자 발행어음 인가 획득, 국내 6·7호 사업자 올라
과기부총리 배경훈 "쿠팡 영업 정지 공정위와 논의 중" "적극 논의할 것"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주 강세' 삼성전자우 5%대 상승, 코스닥 메지온 8%대 급락
코스피 '기관 순매수' 속 4050선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 장중 1480원 넘겨
금융감독원 "연내 'IMA 1호 상품' 출시, 투자수익은 '배당소득'으로 분류"
'영화 살리기' 정부에 복잡한 CJ그룹 속내, 200억 지원은 언 발에 오줌 누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