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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사드보복 피해 1분기 실적 증가 예상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03-27 18: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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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굴삭기판매의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27일 “산업재는 불매운동에 따른 파급효과가 적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사업에서 사드리스크에 따른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 사드보복 피해 1분기 실적 증가 예상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이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마트 등 소비재산업의 경우 대중들의 인식이 높고 중국산 대체재도 많아 불매운동을 벌일 경우 중국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굴삭기 등 산업재는 기업간거래(B2B) 산업인 만큼 대중들에게 일상적으로 노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불매운동을 해도 중국산 대체재를 구하기 어렵다.

2012년 중국정부와 일본정부가 센카쿠열도(일본명, 중국명은 댜오위다오)를 놓고 분쟁을 벌일 때도 일본 굴삭기회사의 중국시장점유율은 그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1월과 2월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굴삭기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었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3월에도 중국에서 굴삭기를 1580대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3월 중국에서 판매한 굴삭기 수보다 57.8% 증가하는 것으로 중국시장점유율 8.8%에 이른다.

증권사의 실적전망을 종합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73억 원, 영업이익 12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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