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정보유출 무풍지대 신한...얼굴 밝아진 한동우

박은영 기자 dreamworker@businesspost.co.kr 2014-02-20 13:20: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밝아졌다. 4년 동안 진행됐던 ‘신한사태’ 상처를 딛고 일어설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 대란에서 비켜있고 지난해 장사를 잘해 순이익에서 1위를 달성했다.

  정보유출 무풍지대 신한...얼굴 밝아진 한동우  
▲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한 회장은 최근 신한카드 부정사용방지 시스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팀에게 금일봉을 지급하고 노력을 격려했다. 한 회장은 ‘다른 카드회사와 달리 어떻게 정보유출을 피했느냐’는 질문에 “직원들이 정해진 정보보호 관련 규정을 잘 지킨 덕분”이라고 기분좋게 말했다. 그 기분을 관련 직원들에게 보상금 지급으로 나눈 것이다.

신한은행은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사태의 ‘무풍지대’다.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도 신한은행의 이미지는 더욱 좋아졌다. 지난 19일 1억400만 명의 고객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전 직원인 박모씨는 청문회에 나와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물리적 보안이나 보안규정이 까다로워 아예 정보를 빼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신한은행으로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였던 셈이다.

더욱이 지난해 좋은 실적도 냈다. 국민, 하나, 우리, 신한 등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신한은 2013년 1조9028억원으로 순이익 1위를 달성했다. 2위인 국민(1조2830억원)과는 5000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2012년에는 하나(1조5293억원)가 1위였고 신한(1조4595억원)은 2위였다.


한 회장은 "투ㆍ융자 복합상품, 다양한 대체투자 등 넒은 관점에서 고객 및 보유자산의 운용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1위 자리를 올해에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상복도 터졌다.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는 신한금융그룹을 ‘글로벌 500대 금융 브랜드 (Top 500 Banking Brand)’ 가운데 국내 1위, 글로벌 43위로 선정했다. 신한은 2012년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57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3년 연속 대한민국 1위를 기록하게 됐다. 19일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11년 연속 은행산업부문 1위 및 9년 연속 All Star기업(전체기업 중 상위 30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불과 1달 전만 해도 한 회장은 ‘신한사태의 후폭풍’에 시달렸다. 2013년 말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신상훈 전 사장의 복직 요구 공세에 힘들어 했다. 한 회장은 “신한사태 해결과 종식을 위해 관계된 모든 분들이 모든 걸 내려놓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1월14일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관련 긴급간담회'에서 "신 전 사장과 갈등이 더 이상 없다"고 말했는데, 주변에서는  이 말을 사실상 신한사태의 종결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신기사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재개, 오후 8시30분부터 실무자끼리 모여
법원, '김문수 후보 확인·국힘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
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사회 개편 위한 주총 요구, 윤상현 윤여원 남매 '경영권 ..
국힘 지도부 '강제 단일화' 가능성 커지나, 법원 후보자 지위 가처분 신청 기각
DS투자 "넷마블 올해 내내 비용 통제 예상, 게임 8종 출시 대기 중"
DS투자 "KT&G 해외서 담배 잘 나가, 전자담배·건기식 부진은 아쉬워"
빙그레 신임 대표이사에 김광수 내정, 물류 계열사 '제때' 대표에서 이동
GS 1분기 영업이익 8천억으로 21% 감소, GS칼텍스 실적 급감 영향
SK디앤디 1분기 영업이익 71억 내며 흑자전환, 매출은 79% 늘어
신한투자증권 "국내주식 약정액 22%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발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