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정부에서 임기 초반 적극적으로 경기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추경편성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임기 초 역대 대통령들은 경제문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임기 초반 정책의 초점은 경기회복에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
|
▲ 김대중·박근혜 전 대통령. |
조 연구원은 과거 대선 이후 새 대통령이 취임하던 상황을 볼 때 재정지출 추이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파악했다.
조 연구원은 “취임 뒤 신임 대통령들은 전반적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경향을 보였다”며 “김대중 정부 이후 모든 대통령은 임기 첫 해 추경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우 거의 매년 추경을 편성했고 취임 첫 해에는 17조3천억 원의 대규모 추경을 편성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야권 후보들의 경우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며 “추경 여부는 차기 정권에서 결정될 문제이나 올해 중간에 정권이 교체되는 만큼 경기부양을 위해 추경을 활용할 필요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대선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탄핵 결정과 대선 과정을 통해 정치권의 불확실성은 빠르게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결과적으로 소비심리 회복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소비경기가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난해 우리보다 먼저 탄핵을 겪은 브라질의 사례를 들며 비내구조(필수소비재)보다 준내구재와 내구재(경기소비재)의 소비회복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