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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진해운 부담 벗어 올해 순이익 낼 듯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3-14 14: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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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한진해운 지원의 부담에서 벗어나 올해 순이익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대한항공은 관계사와 관련해 투자위험이 줄어들었다”며 “영업외 손실이 줄어들어 올해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 한진해운 부담 벗어 올해 순이익 낼 듯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2013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2800억 원가량을 지원했다.

황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 파산으로 계열사에 투자위험이 줄어들어 영업외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파악했다.

황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1천억 원을 냈지만 순손실을 봤다”며 “영업외손실만 1조3천억 원 수준으로 사실상 기업을 제대로 평가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4110억 원, 영업이익 8120억 원, 순이익 34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8% 늘어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하지만 영업이익은 27.6% 줄어드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유가가 올라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바라봤다.

올해 국내에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대한항공이 실적을 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여행객 증가가 항공 여객수송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와 여객수송은 각각 2015년보다 11.3%와 17.3% 늘었다.

대한항공은 장거리노선에서 경쟁이 심하지 않아 해외 항공사와 경쟁하는 데도 유리하다. 대한항공은 장거리노선 매출이 전체매출 가운데 40% 이상을 차지한다.

황 연구원은 “국내 항공업계는 공급과잉을 겪고 있긴 하지만 일본과 중국과는 다르다”며 “중국은 국내선을 전문적으로 운항하는 항공사를 포함해 항공사 50개가량이 경쟁하고 있으며 일본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약세를 보여 수요기반이 약하다”고 파악했다.

황 연구원은 “사드영향으로 중국여객은 올해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단거리를 중심으로 여행 수요 증가가 일본과 동남아여객의 호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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