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 앞에 미국 가수 브루노 마스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햇볕을 피하기 위해 비상용 열 차단 시트를 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달 유럽에서 폭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만 1만 명이 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지원하는 의료통계 네트워크 '유로모모'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올해 6월 폭염 기간 동안 유럽 전역에서 초과 사망자 1만 650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약 90%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초과 사망자는 특정 기간 동안 발생한 총 사망자 수에서 최근 3~5년 평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정한 통상적인 사망자 수보다 더 많이 발생한 사망자를 나타내는 지표다.
라세 베스터가르드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 수석 의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연중 이 시기에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는 유로모모를 주도하고 있는 연구 기관이다.
베스터가르드 수석 의사는 "극심한 더위 외에는 이렇게 높은 초과 사망률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생한 초과 사망자 1만 650명은 모두 서유럽에서 폭염이 이어진 6월22일부터 28일까지 기간 동안 발생했다.
유로모모는 대규모 감염병이 확인되지 않은 시기에 이처럼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요인은 폭염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개별 국가 초과 사망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해당 기간에 '매우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나라는 프랑스와 벨기에였다고 발표했다.
벨기에 공공보건연구소가 발표한 다른 자료에 따르면 6월 폭염 동안 벨기에의 초과 사망률은 2000년 이후 기록 기준으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