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홍주 원익큐엔씨 대표(맨왼쪽)가 2022년 11월29일 경북도의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 대국민 선언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두 번째), 김장호 구미시장(오른쪽 두 번째),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
△원익큐엔씨의 사업
원익큐엔씨는 원익기업집단 계열사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소모성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반도체 소재 및 장비 부품의 세정·코팅 사업도 벌이고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쿼츠(Quartz), 세라믹(Ceramic), 옵틱(Optic), 세정·코팅 등 4개로 나뉜다.
쿼츠 부문에서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산화, 확산, 식각 등 공정에서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고 이송하는 용기인 퀘츠웨어(석영유리, Quartz Ware) 등을 생산한다.
2020년 미국 쿼츠 원재료 제조사인 모멘티브(Momentive Technologies)를 인수하면서 원재료부터 제품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으며 2022년에는 일본 반도체용 석영도가니 제조사인 쿠어스텍 나가사키(CoorsTek Nagasaki)를 인수하면서 쿼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세라믹 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사용되는 기능성 세라믹 부품을 만든다. 옵틱 부문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공정에서 진공 자외선을 활용해 표면 유기물을 제거하는 엑시머(Excimer) 램프를 생산한다.
세정 및 코팅 부문은 반도체 공정 장비와 소모성 부품에 발생하는 미세 오염을 제거하거나 재생하여 부품의 재사용 조건을 만족시키고 수명을 연장하는 용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 미국 램리서치(LAM Research), 일본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Limited) 등 반도체 장비 기업이 있다.
△전 부문 고른 성장으로 실적 호조, 생산설비 증설로 성장세 지속 전망
원익큐엔씨는 2026년 1분기 매출 2562억 원, 영업이익 218억 원, 순이익 144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0.7%, 14.6% 올랐고 순이익은 6.2% 내렸다.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부문별 매출 현황(내부거래 제거 전)을 보면 쿼츠 부문이 매출 2310억 원으로 가장 매출비중이 높다.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세정 등 부문 306억 원, 세라믹 부문 72억 원, 기타 부문 17억 원의 순으로 매출이 많았다. 세정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7%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원익큐엔씨가 국내외 생산 설비 증설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대만 법인 모두 쿼츠 제품이 풀가동 상태”라며 “진행 중인 국내 구미 공장 증설은 4분기 매출 기여가 예상되며 대만 법인도 2026년 하반기 증설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회사 모멘티브의 경우 세라믹파우더 부문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쿼츠도가니 부문이 저조한 수익성을 보이면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이에 대해 “월별로는 지난 1월 적자였지만 2월부터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 ▲ 원익큐엔씨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255억 규모 쿼츠 증설, 반도체 호황 대응
원익큐엔씨가 2026년 5월11일 경북 구미 사업장의 쿼츠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강세와 글로벌 고객사의 공정 전환 투자 확대에 따른 쿼츠웨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투자 금액은 255억2천 만 원이며 투자기간은 2026년 5월부터 12월까지로 2026년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 증설로 연간 약 450억 원 규모의 쿼츠웨어 생산 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재 한국과 대만 법인의 쿼츠 생산 라인이 사실상 풀가동 상태에 있어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증설분이 2026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며 중장기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결산배당 실시
원익큐엔씨가 2026년 4월29일 ‘2025년 결산배당금’으로 34억1744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원익큐엔씨는 2026년 3월31일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건을 승인받았다.
1주당 배당금은 130원이고 배당금총액은 34억1744만 원이었다. 전년도 결산배당과 비교해 각각 30%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0.6%다. 이는 주주명부폐쇄일 2거래일전부터 과거 1주일간 코스닥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2만650원)에 대한 1주당 배당금 비율로 산정됐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15.2%다. 2024년 결산배당 때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원익큐엔씨 쪽은 “2025년 주요 반도체 고객사의 투자 및 가동률 증가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상승했으나 일부 해외법인 실적 부진으로 배당여력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며 “2025년 배당액은 3개년(2023~2025년) 배당정책 및 2026년 고객사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시설 투자를 고려해 별도 당기순이익의 약 7.8%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는 주주환원 수준을 더욱 확대하며 적극적인 주주친화 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원익큐엔씨는 2026년 3월5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친화정책’을 공시했다. 원익큐엔씨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 동안 매 사업연도 별도 기준 순이익의 1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국의경영자상 수상
백홍주가 2026년 4월9일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제56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한국의 경영자상은 1969년 제정돼 2026년 56회째를 맞은 국내 경영인 시상제도다. 학계, 산업계, 경제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심사 과정을 거쳐 국내 경제발전을 주도한 경영인을 선정하고 있다.
백홍주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제조센터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전문가다.
원익큐엔씨 대표로 취임 이후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며 반도체용 쿼츠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확고히 했다.
특히 HBM 등 고성능 메모리 시장 확대에 발맞춘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물론 인텔(Intel), TSMC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선제적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원익큐엔씨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초격차와 고객 밀착 경영을 중시하며 국내외 생산 거점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안정적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홍주는 “이번 수상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표이사 선임
백홍주는 원익큐엔씨의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원익큐엔씨는 2022년 3월29일 이사회를 열고 임창빈 대표의 임기만료에 따라 백홍주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백홍주는 2022년 2월1일 원익큐엔씨에 사장으로 영입돼 경영총괄을 맡았다.
앞서 백홍주는 2015년 12월부터 삼성전자 사업부 제조센터 SCS법인장(전무)로 일했으며 2017년 4월 부사장으로 승진해 메모리사업부 제조기술센터장(MTC)을 맡았다.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삼성전자 TSP사업을 총괄해왔다. 이후 원익큐엔씨로 합류 직전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상임고문으로 역할을 해왔다.
백홍주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사업부에서만 30년 경력을 쌓은 반도체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 ▲ 백홍주 원익큐엔씨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3월12일 국내 스마트팩토리 전문 업체 미라콤아이앤씨와 스마트팩토리 '넥스트플랜트 MES플러스' 구축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라콤아이앤씨> |
△삼성전자 재직 당시
백홍주는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30년 이상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핵심 보직을 맡으며 공정·제조기술·패키징을 아우르는 ‘제조 전문가’로 성장했다.
특히 메모리사업부 제조센터와 테스트·시스템패키지(TSP) 조직을 이끌며 생산성과 품질, 공정 미세화 대응을 총괄했다.
삼성전자 입사 후 반도체 제조와 공정기술 부문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생산라인의 수율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메모리사업부에서는 제조센터 기술그룹과 표준화 전담조직을 맡으며 제조 표준화·공정 기준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중국 법인(SCS) 법인장을 맡아 중국 서안 반도체공장 설비기간 단축, 생산성 향상 등을 이끌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개인부문 공적상을 수상했다.
메모리사업부 제조센터장, 테스트·시스템패키지(TSP) 사업총괄까지 맡으며 전공정에서 후공정까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쌓았다.
△원익큐엔씨의 지배구조
원익큐엔씨는 2025년 말 기준 17곳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국내 종속회사인 모멘티브테크놀로지스코리아는 미국 모멘티브(Momentive Technologies)의 한국지사로 비금속광물 분쇄물 제조업을 하고 있다.
그 외 해외 종속회사들은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석영유리 가공·제조업, 반도체 장비 및 부품 세정업,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원익홀딩스’다. 2026년 3월31일 기준 원익홀딩스가 원익큐엔씨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이 2대주주로 지분 19.36%를 보유하고 있다.
지배구조 최상단에는 오너일가 가족회사의 최대주주인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이 있다. ‘이용한 회장→호라이즌→원익→원익홀딩스→원익큐엔씨’로 이어지는 옥상옥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됐고 백홍주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별도의 위원회를 두고 있지 않으며 상근 감사 1명이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원익큐엔씨가 걸어온 길
1981년 원일통상으로 설립됐다.
1983년 한국QME가 설립됐다.
1994년 원익석영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꿨다.
1996년 대만 원익석영 합작법인(WONIK Quartz Taiwan Co., Ltd.)이 세워졌다.
1997년 동아제약 세라믹 사업부를 인수했다.
1997년 미국 원익쿼츠 합작법인(WONIK Quartz Group U.S.A., INC.)이 설립됐다.
1998년 원익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1998년 원익통상을 흡수합병했다.
2001년 유럽법인(WONIK Quartz Europe GmbH)을 독일에 설립했다.
2003년 원익과 원익쿼츠로 기업을 분할했다. 원익쿼츠를 코스닥시장에 재등록했다.
2005년 미국 쿼츠인터내셔널(WONIK Quartz International Corporation)을 인수했다.
2008년 미국 반도체용 램프 제조사 VLK를 인수했다.
2011년 세정사업부를 설치했다.
2012년 원익큐엔씨로 사명을 바꿨다.
2013년 중국 시안 원익반도체과기유한공사(WONIK (Xi'an)Semiconductor Tech. Co.,Ltd)을 설립했다.
2018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용 세정 및 코팅 전문업체 나노윈을 인수했다.
2020년 모멘티브 쿼츠사업부문을 최종 인수했다.
2021년 나노윈을 합병했다.
2022년 반도체용 석영도가니(Quartz Crucible) 전문 제조업체인 일본 쿠어스텍 나가사키(Coorstek Nagasaki Corporation)를 인수했다. 미국법인 원익큐엔씨 아메리카를 세웠다.
2023년 미국 디포지션 테크놀로지(Deposition Technology)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