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중국 사드보복 확대, 황교안 책임론도 거세져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7-03-06 15:59: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사드보복 확대, 황교안 책임론도 거세져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가 6일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의 사드보복이 커지면서 ‘황교안 책임론’도 거세지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자리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로부터 불과 일주일 뒤 사드 배치가 전격 발표되면서 시 주석이 크게 모욕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문일현 중국정법대학 교수는 6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이 지난해 6월 방중 당시 사드배치와 관련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시 주석 앞에서 밝혔다”며 “그런데 불과 열흘쯤 뒤 사드 배치가 전격 발표되면서 중국 측이 우리 국가의 최고 지도자를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는냐 하는 격앙된 분위기가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문 교수에 따르면 시 주석이 황 권한대행과 면담을 하면서 ‘사드 문제는 어떻게 결정이 되느냐’고 묻자 황 권한대행은 즉답을 피하며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 같다는 뉘앙스로 답변했다.

문 교수는 황 권한대행의 이런 답변이 외교적인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한국과 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어 양국 관계에 파급력이 큰 사안은 최소한 결정 열흘 전에 미리 통보를 해줘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중국 나름대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줬어야 했다”며 “아무런 사전 통보없이 덜컥 발표해버리니까 중국으로서도 굉장히 당혹스러워 했던 것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 외교 당국자도 “일이 이렇게 꼬인 배경을 따져 보면 우리정부의 미숙한 대응으로 중국 당국의 불신을 초래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사드 배치의 찬반을 넘어서 중국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이 필요했다고 본다”며 “설령 결정을 하더라도 이렇게 졸속적으로 하면 중국이 생각할 때 얼마나 무시당한 느낌을 받겠는가”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황 권한대행은 사드 배치 계획을 발표한 뒤 중국의 경제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는데 사실상 아무런 대책이 없는 안이한 태도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미당국이 사드배치 결정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던 지난해 7월 황 총리는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기본적으로 한중관계가 고도화돼 있어 중국이 쉽게 경제보복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그런 우려 소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의 ‘전망’과 달리 중국의 사드 보복은 한류와 관광, 화장품, 면세점 등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김장수 주중대사가 상무.문화.관광 등 관련 부처에 낸 면담신청은 수개월째 응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또 5월 개최하는 일대일로 정상회의에 외국 정상들을 초청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한국 측에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과 준단교 수준까지 가는 강력한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석유 2차 최고가격제 시행, 휘발유 1934원·경유 1923원·등유 1530원
OECD 올해 G20 물가상승률 4% 전망, 한국 경제성장률 2.1%서 1.7%로 하향
정부 복제약 가격 16% 인하키로, 제약업계 "수익 악화·R&D 투자 감소 우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물적분할 후 '대산석화' 신설, 이후 현대케미칼과 합병
대한항공 앞으로 13년간 보잉 항공기 103대 도입 결정, 모두 54조 규모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 투심 위축' SK스퀘어 주가 7%대 하락, 코스닥 코오롱티슈..
[채널Who] 처벌은 끝이 아닌 '교화'의 시작, 이재명 정부는 13세의 나이보다 그 ..
CPU 수요 증가에 기판주 수혜, 삼성전기 대덕전자 LG이노텍 기대감 인다
아시아나항공 항공유 급등에 '비상경영' 돌입, "비용구조 전반 재검토"
'5월1일 노동절 법정공휴일 지정', 공휴일법 개정안 국회 행안위 통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