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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내년 최저임금, '물가상승률만큼 인상' 43% vs '생계비 수준까지 인상' 21%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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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물가상승률 수준만큼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방향과 관련한 세 가지 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물은 결과 '물가상승률만큼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 내년 최저임금, '물가상승률만큼 인상' 43% vs '생계비 수준까지 인상' 21%
▲ 9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제13차 전원회의가 시작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생계비를 보장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21%,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는 29%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연령과 지역에 따른 응답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인식 차이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진보층 모두 '물가상승률만큼 인상' 의견이 가장 많았다.

'동결 또는 인하' 응답은 보수층에서 44%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은 34%, 진보층은 15%였다. 반면 '생계비 보장 수준까지 인상'은 진보층이 28%로 가장 높았으며 중도층과 보수층은 각각 18%였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9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올해보다 8.7%(900원) 오른 시급 1만1220원, 경영계는 2.0%(210원) 인상한 1만530원을 제시해 격차를 690원까지 좁혔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제14차 전원회의를 열어 심의를 이어간다. 노사 간 이견이 여전한 만큼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해 협상 마무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심의 촉진구간은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심의의 상·하한선을 제시하고 그 범위 안에서 노사의 합의나 표결을 유도하는 절차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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