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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뒤에 배우자보다 돈이 더 필요"

김민수 기자 kms@businesspost.co.kr 2014-09-14 12: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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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0세 이상은 은퇴 이후에 5억~10억 원의 금융자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퇴 뒤 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건강 다음으로 배우자보다 돈을 먼저 꼽았다. 남자는 건강 다음으로 배우자를, 여자는 건강 다음으로 돈을 먼저 꼽아 차이를 보였다.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가 14일 펴낸 '2014 시니어 노후준비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50세 이상의 36.3%가 은퇴 이후 필요한 적정 금융자산 규모로 5억~10억 원을 꼽았다. '10억 원 이상'의 응답은 25.4%, '20억 원 이상'의 응답은 9.3%였다.

생활자금으로 월 200만~300만 원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43.9%로 가장 많았다. 100만~200만 원(26.9%), 300만~500만 원(2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25.6%가 노후생활을 위해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거나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기적으로 저축·투자한다는 응답은 47.9%였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은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은퇴 뒤 생계비에 충당하기 위해 보유하는 상품으로 국민연금(21.0%),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상품(19.2%), 예적금(16.2%), 보험(15.2%)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가운데 13%가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있고, 월 가입규모는 50만 원 미만(38.0%)이 가장 많았다.

은퇴 뒤 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을 놓고 건강(29%), 돈(24%), 배우자(20%), 취미생활(10%), 친구(7%) 순으로 응답했다.

남성은 건강(29%) 배우자(23%) 돈(22%) 순이었지만 여성은 건강(28%) 돈(26%) 배우자(16%) 순으로 응답해 돈과 배우자를 놓고 남녀의 생각이 달랐다.

살아오며 후회스러운 점으로 '일과 인간관계'에서 평생 가능한 취미를 못 가진 점(18%)과 자녀와 대화 부족(13%), '돈과 삶'에서 저축 부족(16%), 더 많은 도전을 못한 점(15%), 여행 부족(14%)을 각각 꼽았다.

부인이 남편에게 바라는 가사도움으로 청소(37%)가 가장 많았고 가만히 있어 주는 것(14%), 음식물찌꺼기 버리기(12%), 빨래(11%), 설거지(9%) 순이었다.

은퇴 후 손자를 돌봐줄 의향은 있다(51%)가 없다(45%)보다 조금 많았다.

희망 은퇴연령은 70~74세(33.3%), 65~69세(25.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KDB대우증권 고객 중 잔고 1천만 원 이상의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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