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한한령(한류금지령) 등 중국발 리스크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CJE&M이 추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는 한류 콘텐츠의 차단과 무관하고 실적에 미치는 영향 또한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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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 |
CJE&M의 주가는 27일 한한령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26일보다 7.6% 급락했다. 중국의 주요 동영상 플랫폼에서 국내 콘텐츠의 신규 업로드가 전면 중지되고 기존 영상들이 삭제되는 등 중국발 한한령 문제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중국시장이 CJE&M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CJE&M의 글로벌 사업전략은 기본적으로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지 자본을 통한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망 구축 등 완전한 지역화 방식”이라며 “중국에서 콘텐츠 매출비중 또한 전체매출의 약 2%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드라마 ‘도깨비’의 경우에도 애초에 중국시장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김 연구원은 봤다. 동남아와 미주 수출, VOD 판매 호조로 중국시장 진출없이도 이미 흑자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넷마블게임즈가 본격적으로 상장절차를 시작하면 CJE&M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올해 상반기 안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JE&M은 넷마블게임즈 지분 27.6%를 보유하고 있다.
CJE&M 주가는 28일 전날보다 3.03% 오른 7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