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에서 대미 투자 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
산업부는 김 장관이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한국과 미국 사이의 산업·통상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에서 대미 투자 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 사진은 김 장관(왼쪽)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산업통상부> |
김 장관은 8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올해 3월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이후 한국 정부의 후속 법령 제정 및 추진체계 구축 상황을 설명했다.
대미투자특별법은 지난해 11월 합의된 3500억 달러(약 512조 원)에 이르는 전략적 투자와 관련된 양해각서(MOU)에 따라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두 국가는 조선·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 대미 투자 프로젝트 추진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는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내 워싱턴DC에 한미 조선협력센터를 열기로 결정했다.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현지 네트워크 구축 △정책 동향 공유 △양국 기업 간 협력 지원 △미국 조선소 생산성 개선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게 된다.
김 장관은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게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미국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 가운데 2천억 달러(약 293조 원)가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함께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 협력 상황을 점검했다.
루이지애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캘리포니아주 담수화 사업·원전 등을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첫 대미 투자 사업 발표는 6월 대미투자특별법 발효 이후 한미전략투자공사가 출범하고 나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미 의회에서 대표적 지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빌 해거티 테네시주 연방 상원의원과 화상 면담을 진행해 원전 협력과 디지털 이슈 등을 논의하며 대미 아웃리치(대미 접촉) 활동도 이어갔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