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오르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2%로 집계됐다.
2026년 1월 말(0.56%)와 비교해 0.06%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25년 5월 0.64%를 기록한 뒤 약 9달 만에 최고치다.
2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 원으로 전월보다 2천억 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천억 원으로 1월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6%포인트 상승한 0.19%,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0%포인트 뛴 0.92%로 나타났다.
2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다. 1월 말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31%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90%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중소법인 등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대내외 불안요인 등에 따라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체율은 2025년 12월 전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뒤 2026년 1월과 2월 연이어 올랐다.
금감원은 “취약부문 중심으로 연체율 및 부실채권 발생 현황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은행권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 상매각 등으로 연체채권을 정리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