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을 개발했을 때 개발자의 수익금은 19.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이 10억 원이라면 구글, 카카오 등 게임유통사들이 8억 원 정도를 떼어가고 개발자는 2억 원만 가져간다. 이런 수익 배분구조가 게임개발자의 성장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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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 |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게임물 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 93.4%가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준으로 봤을 때 게임개발자의 수익은 구글, 카카오, 퍼블리셔 등에 떼인 수수료를 제외하고 19.6% 수준이었다.
모바일게임은 거의 대부분 구글 마켓을 통해서 유통되는데 구글이 수수료로 매출의 30%를 떼고 나머지 70%가 개발사의 몫으로 남는다.
게임개발사들은 카카오톡과 연동하지 않으면 홍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카카오톡을 통해 공급을 하게 되는 데 이 때 70%의 수익 가운데 30%인 21%를 카카오에 내게 된다.
결국 게임개발사는 49%만 얻게 된다.
그러나 또 수익을 나눈다. 영세한 게임개발사들의 경우 거대 게임유통사인 '퍼블리셔'로부터 유통망을 지원받는다. 게임개발사는 그 대가로 49%에서 또 60%를 내게 된다.
대개 게임개발사와 퍼블리셔는 4대 6의 비율로 분배할 것을 계약한다. 이렇게 배분을 하고 나면 결국 게임개발사는 49%의 40%인 19.6% 수준의 수익을 얻는 데 그친다.
한선교 위원은 "애써 개발한 게임수익이 유통사에게 다 넘어가고 자기 몫으로 19.6% 밖에 안 남는다면 개발자의 게임개발 의지는 꺾일 수밖에 없다"며 "이런 높은 수수료는 소형 게임개발자 창업과 성장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해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는 정부의 창조경제정책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