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카카오페이, 알리페이와 제휴로 네이버페이 추격 발판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7-02-21 15:59: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카카오의 카카오페이가 네이버의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추격에 나선다.

카카오페이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페이와 협력한 덕에 네이버페이의 규모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페이, 알리페이와 제휴로 네이버페이 추격 발판  
▲ 임지훈 카카오 대표.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1일 “2014년 카카오페이가 문을 연 1차 페이대전에서는 30여 종의 페이가 난립했지만 네이버페이가 쇼핑을 업고 압승을 거뒀다”며 “올해 알리페이 진출 등으로 2차 페이대전이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9월에 출시돼 처음으로 간편결제시장에 진출했으나 네이버페이에 뒤처졌다. 카카오페이의 가맹점수는 1600여 개로 네이버페이(12만 개)의 1.3%수준이다. 카카오페이의 누적 이용자수는 1400만 명으로 네이버페이(2100만 명)의 66%에 그친다.

카카오는 이날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이자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가맹점과 고객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의 국내 가맹점 3만4천 곳과 해외 가맹점에서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카카오페이는 네이버페이 가맹점수의 28%인 3만5600여 개까지 가맹점수를 늘릴 것으로 추산된다.

이용자수와 총거래액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알리페이 이용자들이 국내에서 알리페이를 이용하면 카카오페이로 결제되기 때문에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으로 잡힌다.

카카오 관계자는 “알리페이와 연동이 이뤄지면 국내 직구족이나 여행객에게 큰 혜택이 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연동계획은 4월 카카오페이의 법인이 설립될 때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4월 핀테크사업부를 카카오페이로 분사할 계획도 세웠다.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으로부터 2300억 원을 투자받은 상태다.



카카오페이가 이용자 수를 늘리는 이유는 카카오의 다른 사업들과 상승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자동결제서비스에 카카오페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놓고 김 연구원은 “카카오택시 기반의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판단했다.

카카오페이는 총거래액이 커질수록 수수료 매출도 늘어날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수수료는 2%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올해 간편결제시장은 마지막 승자를 가리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결제시장은 이용자의 편의와 혜택 때문에 결과적으로 1~2개 업체가 독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