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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 70%가 찬성하는 특검 연장을 반대한 자유한국당은 대선을 포기한 대포당이라며 비판했다. <뉴시스> |
야권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자유한국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특검연장을 거듭 압박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은폐하기로 당론을 정했다니 제 정신이 아니다”며 “자유한국당이 망해가는구나”고 맹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 70%가 특검연장을 찬성하고 있는데 이는 아직 진실이 다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특검연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뭘 추진한다는 당론을 정하는 당은 봤어도 뭘 반대한다는 당론을 정하는 당은 처음 본다”며 “국민의 70%가 찬성하는 특검연장을 반대한 자유한국당은 대선을 포기한 ‘대포당’이라고 비꼬았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보호에만 열을 올리는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응징을 받을 것”이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도 “오직 국민이 아닌 오직 반대에만 올인하는 한국당 행태는 당리당략에 집착하는 중증환자의 것”이라며 “특검연장 반대 당론 만장일치 통과는 ‘박근혜 친위병’임을 커밍아웃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은 오늘까지 특검연장을 놓고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황 권한대행이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야4당은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기간연장이 당연하다며 특검 수사기간 70일 플러스 30일로 제안한 당이 바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당”이라며 “여당으로서 전국 반성투어를 하겠다면서 특검연장을 반대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협박이자 전형적 대선용 정치공세”라며 “특검을 조기대선에 활용하겠다는 나쁜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