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이 중동사태에 대응해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BNK금융지주는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고조된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위기상황관리위원회’를 가동했다고 3일 밝혔다.
| ▲ BNK금융그룹 주요 경영진이 3일 ‘그룹 위기상황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 BNK금융지주 > |
BNK금융그룹 주요 경영진은 이날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긴급 위원회 회의를 열고 위기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 사태가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여러모로 점검하고 리스크 분석 프로세스를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과 이에 따른 물가 압력 확대,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 가능성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를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춘 유동성 확보, 자산 건전성 관리, 시장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 등 단계별 대응 방안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은행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중동 사태로 직간접적 영향을 받은 지역 기업 지원에 피해 복구자금을 각각 1천억 원 규모로 신규 편성한다.
지원 대상은 중동 지역 수출입 거래 기업 및 관련 협력업체 가운데 이번 사태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다. 업체당 최대 5억 원 한도로 자금 지원을 실시한다.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 및 분할상환 유예 등 금융 부담 완화 조치도 시행한다.
이밖에도 BNK금융 각 계열사는 거래 고객 가운데 중동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의 피해 현황을 파악해 사업 특성에 맞춘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BNK금융그룹은 지역금융 핵심 축으로서 전체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겠다”며 “피해 기업들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