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이 미국정부로부터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아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이 미국에 수출하는 합성고무의 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매우 작다”며 “미국정부로부터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아도 매출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 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성장성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왼쪽)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
하나금융투자는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이 미국에 합성고무를 수출해서 벌어들이는 매출이 전체매출에서 각각 0.6%, 2.1% 정도인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정부는 19일 한국산 합성고무에 반덤핑관세를 물리기로 예비판결을 내렸다. 이번 예비판결로 LG화학은 미국에 수출하는 합성고무에 반덤핑관세 11.6%, 금호석유화학은 44.3%를 물게 됐다. 이번 예비판정 결과는 올해 6월이나 7월에 확정된다.
미국정부가 또다시 한국산 화학제품에 반덤핑관세를 물리더라도 한국기업이 입는 피해규모는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영찬 KB금융 연구원은 “미국정부가 앞으로 한국산 화학제품에 또다시 반덤핑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한국기업이 미국에 수출하는 화학제품의 비중이 적어 한국기업이 입게 될 타격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기업이 미국에 수출하는 화학제품 수출금액은 2015년 기준으로 전체 화학제품 수출금액에서 4.9%에 그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