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황창규, KT의 5G기술 국제표준 만들기 승부 걸어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2-12 09:34: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황창규, KT의 5G기술 국제표준 만들기 승부 걸어  
▲ 황창규 KT회장.

황창규 KT 회장이 KT의 5G기술이 국제표준이 되도록 하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

KT가 5G기술 표준화에 성공하면 KT는 로열티 수입과 생태계 선점효과 등 유무형의 막대한 이익이 예상된다.

황 회장은 내년에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국제표준이 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고 한다.

◆ 황창규, KT 5G기술 표준화에 사활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올해부터 5G후보기술을 접수하는 표준화작업에 들어갔다.

5G는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제4차 산업혁명에 기반이 되는 핵심기술로 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수백배 빠른 기술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5G를 20Gbps 데이터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는 초고화질(UHD)영화 한편을 10초 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황창규 회장은 KT의 5G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기 위해 전력을 투입하고 있다.

황 회장은 “5G는 국가적인 전략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KT는 지난해 11월 ‘KT 5G 서비스’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KT의 5G기술규격인 ‘KT-5G-SIG’ 문서를 공개했다. ‘KT-5G-SIG’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퀄컴,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개발한 기술규격으로 ITU나 국제표준화단체인 '3GPP'가 요구하는 주요사항과 핵심 기술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KT가 선제적으로 표준규격을 선보인 것은 해외 주요통신사와 장비업체들이 ‘KT 5G-SIG 규격’을 각 사의 5G 시험용 규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KT는 5G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로열티 수입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KT의 표준을 한국표준 및 국제표준으로 정해야 한다”며 “표준화가 이뤄지면 기술선점으로 마케팅 효과 및 특허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황창규, ‘평창프로젝트’ 성공할까

황 회장은 5G 전도사로 불린다. 황 회장이 내세우는 핵심적 경영가치가 ‘기가인터넷’과 ‘5G’다.

그는 2년 전인 2015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때부터 “5G는 최고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지닌 궁극의 네트워크”라며 “새로운 5G 네트워크는 미래혁신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창규, KT의 5G기술 국제표준 만들기 승부 걸어  
▲ 황창규 KT회장이 2월8일 어린이 체험객에게 평창올림픽에서 쓰일 가상현실(VR) 기기를 씌워주고 있다.
황 회장은 KT의 5G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되는 데 평창올림픽이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역사적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 스포츠대회를 계기로 정보통신기술의 표준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흑백TV가 최초로 중계됐고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컬러TV 위성중계가 도입됐다.

KT는 ‘KT-5G-SIG’의 이름도 ‘평창규격’으로 정하며 홍보에 힘쓰고 있다.

KT는 평창올림픽에서 5G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모두 동원한다.

황 회장은 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세계 최초 5G 성공 다짐 결의식’을 열고 “KT의 혁신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평창동계올림픽”이라며 “5G 전 분야에서 KT가 세계 최초이자 최고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