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믿:음 K 2.0 Base’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 2.0(CAT)’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TTA가 국내 AI 산업의 신뢰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민간 자율 인증 제도다.
| ▲ KT는 ‘믿:음 K 2.0 Base’가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 2.0’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 KT > |
AI 기술 확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기술적 위험 요소에 대응하기 위해 AI 모델과 시스템이 거버넌스·투명성·책무성 등 신뢰 요건을 갖췄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KT의 믿:음 K 2.0 Base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CAT 2.0 인증을 획득한 사례다.
KT 측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을 앞두고, AI 모델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의 책임성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믿:음 K 2.0 Base는 11.5B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소스 언어모델로,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분류, 질의응답, 요약, 생성, 변환 등 다양한 자연어 처리 과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한국의 언어적 특성과 문서 체계, 정서까지 반영해 국내 이용 환경에 최적화된 범용 AI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AI 모델의 기획·개발·운영·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관리하기 위한 내부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평가 결과를 종합 검토해 경영진 의사결정으로 연계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책임 있는 AI 운영 체계를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