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웅진 윤석금 돌아오다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2-17 15:38: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석금(69) 웅진그룹 회장이 옛 영화를 재현할 수 있을까? 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웅진홀딩스가 1년4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조기졸업함에 따라 윤 회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웅진 윤석금 돌아오다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 회장은 명예회복의 위지가 매우 강하다. 윤 회장은 지난 12일 법정관리 졸업 직후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그룹의 재도약을 이끄는 것이 채권단과 임직원, 사회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웅진그룹 본사로 출근해 경영 전반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홀딩스는 이에 앞서 지난 11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지난 2012년 10월 회생절차가 개시된 뒤 1년 4개월만이다.


웅진그룹의 부채는 현재 3233억원 정도다. 1조5002억원 가운데 1조1769억원을 갚았다. 웅진그룹의 조기 법정관리 졸업도 이렇게 빚을 빨리 갚는 노력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남은 부채 가운데 1800억원 정도는 웅진케미칼 매각잔금(1417억원)과 보유현금(350억원)을 합쳐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갚는다는 계획이다.


웅진그룹의 위상은 옛날 같지 않다. 계열사는 15개 가운데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등 8개로 줄었고, 총자산도 8조9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도 지난 2012년 5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1770억원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12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해 재기의 발판은 마련했다.


윤 회장은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를 쓰면서 비상을 했다. 윤 회장은 영업맨 출신으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가장 많이 판매한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다. 그는 1980년 자본금 7000만원과 직원 7명으로 세운 웅진출판(현 웅진씽크빅)으로 기업을 출발했다. 그 이후 웅진식품과 웅진코웨이를 세우며 2011년 총자산 8조8000억원, 매출 6조1500억원에 직원수 4만5000명으로 재계 32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질주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창업 32년만인 2012년 9월 추락했다. 웅진홀딩스와 부실이 심화된 계열사 극동건설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의욕적으로 시작한 태양광사업이 지지부진했고, 무리하게 인수한 극동건설이 결국 ‘독’이 됐다.


법정관리 이후 알짜 계열사인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웅진케미칼을 차례로 매각했다. 서울 한남동 자택도 100억원 정도에 팔아야 했다.


윤 회장은 현재 웅진홀딩스의 지분이 전혀 없다. 최대주주가 두 아들로 바뀌었다. 장남 윤형덕 웅진씽크빅 신사업추진실장이 12.52%, 차남 윤새봄 웅진케미칼 경영기획실장이 12.4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윤 회장은 웅진그룹을 교육, 출판, 태양광, IT컨설팅, 레저산업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이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두 아들이 역할을 나눠 진두지휘를 하고, 윤 회장이 뒤에서 돕는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웅진그룹의 도약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윤 회장의 장기인 ‘방문판매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윤 회장은 웅진씽크북과 웅진코에이 등 방문판매 및 방문서비스를 통해 그룹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경험이 풍부하다. 웅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웅진씽크빅 신사업추진실 주도로 화장품이나 건강식품 등을 놓고 방문판매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12일 임원회의에서 “법정관리 졸업으로 인해 우리 그룹의 도덕성이 증명됐다"며 "이것이 뿌리가 되어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한다. 윤 회장은 그동안 검찰조사에서 횡령이나 비자금 조성 등 개인비리나 세금탈루 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신기사

NH헤지자산운용 주총서 이종호 신임 대표 선임, "고객 신뢰 최우선 가치"
넷마블 넷마블네오 상장 계획 철회해 완전자회사 편입, "중복상장 우려 해소"
[오늘의 주목주] '전력기기주 강세' 효성중공업 주가 10% 상승, 코스닥 펄어비스도 ..
박홍근 초대 예산기획처 장관 취임, "재정개혁 2.0 과감히 추진" "추경안 신속 편성"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1%대 강세 마감 5640선, 코스닥은 3%대 올라
[25일 오!정말] 국힘 배현진 "수도권은 지금 예수님이 나와도 안 될 상황이다"
농협개혁위원회 개혁과제 확정, 중앙회장 출마 때 조합장직 사퇴 의무화
삼성자산운용 정부의 '국장 드라이브'에 미소, 김우석 ETF 점유율 초격차 더 단단히
엘앤에프 2차전지 소재 '블루칩' 부상, 테슬라 ESS 투자 수혜 기대감 커져
비트코인 1억587만 원대 상승, 번스타인 "연말 15만 달러 달성 전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