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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 2대주주로 자리잡은 KCC, 정몽혁 지배력 유지에 리스크 될 가능성 없나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5-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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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 2대주주로 자리잡은 KCC,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06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혁</a> 지배력 유지에 리스크 될 가능성 없나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왼쪽)과 정몽진 KCC 회장.
[비즈니스포스트]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은 자신의 지분(23.62%)을 포함한 29.34%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를 지배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현대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21.79%)이며, 현대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4.31%다. 

이는 당장에 경영권 위협에 직면할 수 있을 만큼 낮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배력이 안정됐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높은 수치도 아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소액주주 지분율이 46.85%에 이른다.

정몽혁 회장은 상대적으로 불안한 지배력을 우군인 KCC의 지분으로 보완하고 있다. 현재 KCC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2대주주(12.00%)이자 현대코퍼레이션의 2대주주(12.00%)다. 

KCC는 정몽혁 회장의 사촌형인 정몽진 회장이 총수(동일인)로 있다. 정몽진 회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KCC는 범현대가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면서 우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 외에도 HD한국조선해양, 현대모비스, HDC, HDC현대산업개발, HLD&I한라, HL홀딩스, 현대미래로, 현대엠파트너스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KCC가 보유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및 현대코퍼레이션 지분은 2009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그룹이 채권단으로부터 현대코퍼레이션(당시 현대종합상사)을 인수할 때 투자한 것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2003년 워크아웃에 들어가 채권단 관리를 받았고 2009년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정몽혁 회장은 2015년 10월 무역·자원 사업부문(현대종합상사)과 브랜드·신사업 부문(현대씨앤에프)으로 회사를 분할했는데, 이때 KCC의 지분도 나뉘었다. 

◆ KCC 지분이 현대코퍼레이션에 리스크 될 가능성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KCC가 보유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현대코퍼레이션 지분에 대해 대체로 우호지분으로 평가하면서 잠재적 리스크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KCC의 현대코퍼레이션 지분은 전통적으로 서로를 지원하는 범현대가의 전통에서 기인했기 때문이다. 

정몽혁 회장의 승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에서, 현대코퍼레이션의 세대교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지배력 약화나 경영 공백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 줄 확률이 높아 보인다. 

다만 불안 요소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일단 KCC는 현대코퍼레이션 지분 보유의 목적으로 ‘단순투자’가 아닌 ‘경영참여’로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다. KCC가 범현대가 기업 지분을 보유하는 것을 두고 범현대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목적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향후 현대코퍼레이션 내에서 경영권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 또는 KCC 내부의 상황 변화가 있는 경우, 우호지분이었던 KCC 지분의 성격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설사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정몽혁 회장 입장에서는 회사 내에 강력한 견제 세력이 상존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규모 사업 추진, 자금 동원, 중대한 지배구조 개편 등을 추진하는 경우 KCC의 반발을 무마하거나 협조를 구해야 하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KCC가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 KCC그룹이 투자 목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는 경우 지분 매각을 최우선 방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 또는 현대코퍼레이션 지분을 기반으로 교환사채(EB) 발행에 나설 수도 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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