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카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에 따라 금리가 낮아지는 신디케이트 론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KB국민카드는 홍콩, 대만, 일본 등의 글로벌 은행들을 대주단으로 구성해 4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연계 신디케이트 론을 조달했다고 21일 밝혔다.
▲ KB국민카드가 4억 달러 규모 지속가능연계 신디케이트 론을 조달했다. < KB국민카드 > |
KB국민카드에 따르면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가운데 지속가능연계 신디케이트 론 조달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디케이트 론은 여러 금융기관들로 대주단을 구성해 차입자에게 공통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 방식을 말한다.
지속가능연계 방식은 차입자의 대출금리를 ESG 경영목표와 연계해 설정한다.
이번 조달은 3년 단일 만기구조(트랜치), 지속가능연계 대출 형태로 이뤄졌다. 약정서 상 기입된 지표(KPI)를 달성하면 대출금리가 하향 조정되는 구조를 갖췄다.
지표는 친환경, 소상공인 지원, 저신용자 신용개선 지원 등이다.
이번 발행은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으로 주관했다. 자금의 사용목적은 일반운영자금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달은 글로벌 거시경제(매크로)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도 그동안 KB국민카드가 글로벌 투자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축적해온 결과물”이라며 “향후 지속적 해외조달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