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구매하는 계통한계가격(SMP)이 낮게 유지된 효과가 컸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력 구매자 한전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전력을 확보하면서 원가 절감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3분기 SMP는 전력 수요 증가에 다른 분기보다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만 올해는 117원/kWh 수준으로 2분기(122.7원)보다도 낮은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의 피크기여도 증가와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밖에 중장기적으로 원자력발전 관련 기대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분수령은 오는 31일 각국 정상이 모이는 APEC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10월말 APEC에서 보다 구체화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전의 원전 사업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다시 강하게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