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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CEO 합동 브리핑, "생산적·포용금융에 5년 간 80조 투입"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5-09-29 17: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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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CEO 합동 브리핑, "생산적·포용금융에 5년 간 80조 투입"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브리핑에서 추진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5년 동안 80조 원을 투입해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임종룡 회장이 직접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서는 생산적 금융 73조 원과 포용금융 7조 원의 추진방안과 이를 뒷받침할 자본 안정성, 인공지능(AI)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 자산 건전성 관련 사항 등을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절박함과 생산적ᐧ포용 금융이라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시 실행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브리핑에는 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곽희필 ABL생명 대표,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리금융은 저성장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전환기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인식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2030년까지 80조 원을 생산적 금융(73조 원)과 포용금융(7조 원)으로 구분해 투자한다. 

생산적 금융은 △국민성장펀드 참여(10조 원) △자체투자(7조 원) △융자(56조 원)로 구성됐다. 민간에서는 처음으로 국민성장펀드 참여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이 참여하는 10조 원은 국민성장펀드 민간기금 75조 원의 약 13%에 이른다. 

그룹 자체투자 7조 원은 공동투자펀드(1조 원), 증권 중심 모험자본 투자(1조 원), 자산운용 계열사의 생산적 금융 펀드(5조 원) 등에 쓰인다. 

융자 부문은 K-테크 프로그램(19조 원)과 지역소재 첨단전략산업 육성(16조 원), 혁신 벤처기업(11조 원), 국가주력산업 수출기업 지원(7조 원), 우량 중소기업 첨단인력 양성 및 소상공인 금융 지원(3조 원) 등의 내용이다. 

포용 금융 강화를 위해서는 상생금융 확대(7조 원), 금융비용 부담 경감(480억 원), 정부 연계사업(1천억 원) 등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은 매년 11만 명씩 5년 동안 모두 55만 명의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금융소비자보호에도 더욱 힘을 쏟는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금융사기 예방 전담부서 ‘금융사기예방부’를 신설한다. 이 부서는 보이스피싱 등 각종 금융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삼고 있다. 

생산적ᐧ포용금융 확대에 따라 우려되는 자본 안정성과 건전성 악화를 차단하기 위해 대응책도 마련했다. 

주택담보, 임대사업자 대출을 첨단전략산업 대출로 전환하는 등 자산을 리밸런싱하고 당국이 추진하는 위험가중치(RW) 조정분을 생산적 금융에 우선 반영한다. 시장과 약속한 보통주자본비율 12.5% 달성과 지난해 공시한 배당 확대 등 밸류업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한다. 

효율적 의사결정과 속도 향상,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경영시스템 전환도 서두른다.

우리금융은 인공지능 우선 도입 예정 190개 업무 가운데 생산적 금융과 관련된 50여 개를 우선 추진해 생산적 금융을 원활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전략산업금융 협의회’도 가동한다. 임 회장이 주재하고 자회사 대표들이 참여해 프로젝트의 성과 관리와 리스크 현황 점검을 진행해 실질적 목표 완수에 주력한다. 

이외에도 자회사별 성과평가에 생산적ᐧ포용금융 배점을 최대 30% 배중으로 신설하고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조직 체계도 새롭게 정비하는 등 실행 동력을 확보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기업금융 명가로서 축적해 온 노하우와 강점 그리고 종합그룹금융 완성을 통해 진용을 갖춘 자회사 역량을 총동원해 지업을 지원하겠다”며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이뤄 우리금융의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고 대한민국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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