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기업들, 내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돈 주고 받아야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7-01-24 11:36: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올해 기업들에게 할당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당초 계획보다 6800만 톤을 더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제1차 계획기간 제3차 이행연도(2017년)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계획 변경안’과 ‘제2차 계획기간(2018~2020년)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안’을 각각 의결했다.

  기업들, 내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돈 주고 받아야  
▲ 조경규 환경부 장관.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은 정부가 할당한 배출량을 초과할 경우 시장에서 배출권을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정부는 당초 올해 할당량을 5억2191만 톤으로 정했는데 이번에 5억3893만 톤으로 약 1700만 톤 늘리기로 변경했다. 또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기업들이 정부의 추정치와 비교해 미리 온실가스를 감축한 실적을 인정해 약 5100만 톤을 올해 더 할당하기로 했다.

기존 계획보다 올해 모두 6800만 톤가량을 더 배정하기로 한 셈이다. 추가된 분량을 1월 안에 개별 기업에 할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2차 계획기간의 기본계획도 24일 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기업들은 내년부터 할당받은 배출량의 3%를 돈을 내고 구입해야 한다. 올해까지는 배출량이 무상으로 할당됐다.

다만 정부는 2차 계획기간에도 철강과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기업들에게는 업계 특성을 감안해 배출권을 무상으로 할당하기로 했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설비에 투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기업에게 배출권을 할당할 때 인센티브를 준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부는 앞으로 업계와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 안에 2차 배출권 할당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최신기사

국정원 "쿠팡에 조사 지시한 적 없다", 위증 혐의로 쿠팡 대표 고발 요청 
비서실장 강훈식 폴란드 '천무' 수출 계약 지원 뒤 귀국, "K방산 4대강국 진입 본격화"
예보 사장에 김성식 변호사, 서민금융진흥원장에 김은경 교수 내정
이재명 1월 중국 방문에 200명 규모 경제사절단 동행, 4대그룹 총수 총출동 
새해 달라지는 금융제도, 생산적 금융 확대ᐧ주담대 리스크관리 강화
[채널Who] 김범석 쿠팡 보상안 내놓고 뭇매 맞다, 스스로 벼량 끝으로 몰아가는 이유는
철강업계, 무역위에 중국산 석도강판 반덤핑 조사 신청
전북은행 새 행장에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선임, "성장 이끌 적임자"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 호황 기대' SK스퀘어 주가 6%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
'확률형 아이템' 규제 압박 더 세진다, 넥슨 '탈 가챠' BM 찾기에 온신경 쏟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