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이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3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에이피알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23일 에이피알 주가는 21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유정 연구원은 “3분기 미국 시장에서 뚜렷한 외형 성장을 보였다”며 “7월 아마존프라임데이에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6배 늘었고 8월 울타뷰티 입점 이후 재주문까지 이어지는 등 순조로운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프라임데이에서는 주력 제품인 ‘제로 모공 패드’뿐 아니라 ‘콜라겐 래핑 마스크팩’, ‘비타 씨 캡슐 크림’, ‘PDRN 콜라겐 마스트팩’ 등이 고르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97억 원, 영업이익 8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2.3%, 영업이익은 215.1% 증가하는 것이다.
4분기에는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미국 아마존프라임데이와 일본 메가와리 행사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8~10월은 계절적 비수기 구간”이라며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4분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 효과와 일본 오프라인 신규 매장 입점, 신규 시장 개척 등으로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미국 국가에서의 성장세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에이피알은 경쟁사와의 투자 규모 격차가 이미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며 “미국에서 검증된 성장 모델이 유럽 등으로 확산되면서 비미국 시장이 미국에 이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30억 원, 영업이익 3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88.6%, 영업이익은 155.6%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