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와 농수산물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5개월 연속 올랐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100.79로 지난해 11월보다 0.8% 상승했다.
|
|
|
▲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100.79로 지난해 11월보다 0.8% 상승했다.<뉴시스> |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015년 7월(101.40)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달과 비교한 상승폭 0.8%는 2011년 3월 1.2% 이후 5년9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전달보다 올랐다. 2015년 12월과 비교해도 1.8% 상승해 2012년 4월(1.9%) 이후 4년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의 등락률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산물이 지난해 11월보다 4.8% 오른 데 영향을 받아 농림수산품이 1.5%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달보다 1.5% 올랐는데 세부적인 품목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국제유가의 상승 때문에 석탄 및 석유제품이 6.8% 올랐고 1차 금속제품도 4.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는 주택용 전력요금이 내린 데 영향을 받아 지난해 11월보다 1.2% 떨어졌다.
서비스요금은 전달과 같았는데 세부적인 품목을 살펴보면 음식점 및 숙박 0.2%, 금융 및 보험 0.1%, 교육서비스 0.1% 등은 올랐지만 운수가 0.5% 떨어졌다.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분류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96.33으로 집계돼 지난해 11월보다 1.0% 올랐다.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7.69로 11월보다 1.3% 상승했다.
2016년 생산자물가지수는 99.11로 집계돼 2015년보다 1.8%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