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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X 머니' 출시 난관, 규제당국 "테러 자금과 돈세탁 방지 역부족"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9-05 11: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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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X 머니' 출시 난관, 규제당국 "테러 자금과 돈세탁 방지 역부족"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월20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모바일 종합 금융 서비스 일명 ‘X 머니’가 미국 규제 당국에 가로막혀 출시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는 금융 서비스를 도입해 소셜미디어(SNS) ‘X’를 ‘만능 앱’으로 키우려 하는데 자금 세탁을 비롯한 불법 행위를 걸러낼 수 있는지 당국은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각) IT전문지 디인포메이션과 WCCF테크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시 당국은 X가 테러 자금과 돈세탁 관련 송금을 잡아낼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뉴욕시 당국은 X가 돈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과 관련한 지침을 지키면서 사업을 운영할 만큼 충분한 인력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근거로 제시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린다 야카리노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준법 관리 담당자 등 금융 서비스와 관련한 임직원이 최근 X를 떠났다.

일론 머스크가 2단계 인증과 같은 보안 기능을 X에 추가하는 선택지에 소극적이라는 점도 돈세탁 등을 막기 어려운 요인이라고 당국은 꼽았다. 

WCCF테크는 “세계 금융 중심지인 뉴욕시는 송금 기능에 엄격한 규제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는 ‘만능 앱(Everything App)’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미국 33개 주에서 X는 송금 기능을 도입하도록 허가를 받았다. 

이에 더해 X는 신용카드 기업 비자와 협업을 바탕으로 디지털지갑과 개인 대 개인(P2P) 결제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1월28일 예고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금융시장 가운데 한 곳인 뉴욕에서 허가를 받지 못해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WCCF는 서비스를 조기에 출시하려던 구상이 가로막히자 일론 머스크 본인도 인공지능(AI) 챗봇 ‘그록’ 등 다른 분야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디인포메이션은 2명의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는 ‘X 머니’를 미국 전역에 출시하거나 아예 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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