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박병원 "재벌과 대기업 동일시하면 국부파괴 행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1-11 18:00: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재벌과 기업은 다르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새해 첫 기자간담회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대변했다. 박 회장은 오히려 규제를 더 풀어 기업활동을 뒷받침할 것을 요구했다.

  박병원 "재벌과 대기업 동일시하면 국부파괴 행위"  
▲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병원 회장은 1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정치권의 재벌개혁 움직임과 관련해 “재벌과 기업은 다르다”며 “우리나라 대표기업 다수의 최대주주는 오너일가가 아닌 국민연금”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재벌 일가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재벌가와 대기업을 동일시해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국부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오히려 기업의 규제가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회장은 “과거 한국은 안 되는 게 없었는데 요새는 되는 게 없다”며 “자승자박하는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대한항공 송현동 호텔과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등을 규제에 막혀 좌절된 사례로 꼽았다.

박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해체로 몰고가는 데도 반대했다. 박 회장은 “옆집에 불이 났는데 옆에서 뭐라고 하는 건 아니다”면서 “스스로 매듭을 풀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 경총의 중점과제로 노동개혁과 일자리 창출 등을 삼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 정규직 고임금 근로자들 양보를 통해서만 노동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다”며 “지난해 호봉제를 직무·성과급제 전환을 과제로 제시했는데 호봉제가 이 땅에서 일소될 때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19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4천억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쁜 소식"
코스피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속 3920선 하락 마감, 장중 3900선 내주기도
일론 머스크 xAI 150억 달러 조달 협상중, 기업가치 3월보다 두 배 이상 뛰어
중국과 관계 악화는 일본 정부에 '기회' 분석, "야스쿠니 신사 참배 명분"
신한금융 '진옥동 연임' 앞두고 흐르는 긴장감, '이변 발생' 3년 전과 다른 이유
삼성디스플레이 이청 '5대 중점사업' 청사진 제시, "경쟁사 기술 추격 거세"
SK 최태원 국힘 장동혁 만나, "상법개정안 보완·상속세 법안 추진 부탁" 
한국투자증권 IMA 사업자 도약, 김성환 '아시아의 골드만삭스' 한 발 다가갔다
부총리 구윤철 "내년에 '주식 장기투자 소액주주'에 인센티브 추진"
비트코인 1억3565만 원대 상승, 스트래티지 회장 "변동성 오히려 줄고 있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