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LG전자, 미국에서 세탁기 반덤핑관세 부과 확정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1-11 10:58: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반덤핑관세 부과가 확정돼 중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세탁기에 높은 관세가 붙게 됐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미 가전제품 생산공장을 중국 외 국가로 이전하고 미국 가전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어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미국에서 세탁기 반덤핑관세 부과 확정  
▲ 삼성전자 세탁기 주력상품 '애드워시'(왼쪽)와 LG전자 '트윈워시'.
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를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며 반덤핑과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결정을 확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월풀이 제기한 이런 청원을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생산한 세탁기에 52.5%, LG전자에 32.1%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 국제무역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결정은 당초 23일로 예정됐는데 일정이 앞당겨졌다.

제프 페티그 월풀 회장은 이번 결과를 놓고 “미국 제조업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미국 소비자들에 제품을 생산해 제공하는 월풀의 생산공장 직원 3천 명에 특히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결과를 두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미 미국에 수출하는 가전 생산공장을 베트남과 태국 등으로 대거 이전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공정한 경쟁으로 미국 소비자들에 고품질의 가전제품을 제공하는 데 계속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미국에서 혁신적인 생활가전제품을 계속 내놓으며 그동안 LG전자의 성공을 꾸준히 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에 직접 가전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설 경우 보호무역조치 강화로 이런 규제가 강화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2012년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멕시코에서 생산한 세탁기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