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FT "미국 정부 '중국 수출제한' 일시 중단", 통상협상 체결 위한 포석 분석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7-28 15:53: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FT "미국 정부 '중국 수출제한' 일시 중단", 통상협상 체결 위한 포석 분석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시행하던 첨단 기술 수출 통제를 최근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중국과 앞둔 통상 협상을 수월하게 진행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이 정상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전현직 관리 발언을 인용해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중국에 강경한 통제 조치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최근 몇 달 동안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산업안보국은 수출 통제를 관리하는 주무 부서이다. 

미국과 중국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통상 협상을 연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산업 과잉 생산능력을 조절하고 마약 펜타닐의 유출을 막아 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반도체를 비롯해 미국의 첨단 기술 수출 제한 해제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대중 견제 수위를 미리 조절해 왔다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올해 4월 엔비디아와 AMD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자사의 ‘H20’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중 수출을 재개한다고 이달 밝혔다”라고 짚으며 산업안보국이 받은 지시의 연장선상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과 정상 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수출 통제를 완화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1월20일 정식 임기를 시작한 이후 반년이 넘도록 시진핑 주석과 만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0월31일~11월1일 한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언급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 중국에 수출 제한 조치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라고 짚었다. 

다만 대중 수출 통제를 완화하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지적하는 입장도 한편에서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맷 포팅거 전 미국 국가안보부 부보좌관을 포함한 전직 관리와 안보 전문가 20여 명은 이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우려의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한-아세안 협력 확대 중심은 베트남", 'BP금융포럼 i..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장 이영직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세안 ..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 재무부 대외협력·프로젝트관리부 헤드 쩐 티 투 후옌..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서왕진 "한-베 산업협력, 금융 뒷받침..
[BP금융포럼 in 하노이] 국회 기재위 국민의힘 간사 박수영 "한국 베트남 금융산업 ..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민주당 민병덕 "이재명 정부 '신남방정책 계승', 한국과 ..
[BP금융포럼 in 하노이]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 강준현 "금융은 한국과 베트남 번..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주베트남 대사관 공사참사관 이재면 "베트남 금융산업 발전전..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 재무부 부국장 응우옌 응옥 아인 "베트남은 아세안에..
기업은행 포스코ᐧ무역보험공사와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맞손, 4천억 지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