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 국제 엑스포 센터에서 26일 열린 인공지능 박람회에 관람객들이 테슬라 옵티머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신사업에 경쟁사보다 우위에 올라 있다는 투자은행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는 최근 본업인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데 신사업을 발판으로 주가 상승 여력을 갖췄다는 시각도 투자은행은 제시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7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는 현재 시장에 나온 자율주행과 물리 인공지능에서 가장 우위에 서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고 투자전문매체 팁랭크스가 보도했다.
테슬라는 올해 6월2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자율주행 무인택시 배치를 시작했다.
이후 네바다와 애리조나를 비롯한 미국 내 다른 주로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테슬라는 갖고 있다.
이에 더해 테슬라는 인간형 2족 보행 로봇(휴머노이드)인 ‘옵티머스’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전기차 제조 공장에 시범 배치했다.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모두 실제 세계에서 작동하는 물리 인공지능 시스템에 기반했다.
페데리코 메렌디 BofA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미래에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목표주가를 341달러로 제시했다.
25일 테슬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52% 상승한 316.0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7.89% 오를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주당순이익(EPS)또한 23%나 감소했다.
주당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눠서 구하며 주요 투자 지표로 쓴다.
미국 트럼프 정부에서 추진한 전기차 구매 지원 축소와 관세 등 악조건에 당분간은 테슬라 사업이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BofA는 전했다.
메렌디 애널리스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테슬라가 몇 분기 동안 어려울 수 있다고 시사했다”며 “관세 영향으로 어려움이 향후 더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