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7-22 08: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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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중국 중심 마케팅비 지출을 확대한 영향을 받아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추산됐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농심 목표주가를 5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농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농심 주가는 40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37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낮아진 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이다연 연구원은 “신제품 미국 입점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중국 중심 마케팅비 지출 확대로 농심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2분기 라면 매출은 3월 단행한 7.2%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낵은 메론킥 판매 호조에도 전년 신제품 출시 기저효과로 2% 소폭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신라면툼바의 미국 월 매출은 1분기와 비슷한 10억 원 수준으로 주요 채널 내 입점 속도는 빠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서는 적극적 마케팅을 통한 간식점 입점과 유베이 신규 품목 입점 확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냈고, 일본은 세븐일레븐 중심 재주문으로 10% 중반대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유럽은 3월 판매법인 설립 뒤 거래선 정비 작업으로 일부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농심은 올해 매출 3조5920억 원, 영업이익 19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3.3%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