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5-07-22 10: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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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2025년 하반기 안정적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분기에도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 현대모비스가 하반기에도 안정적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전장부품 매출 성장과 전동화 부품 적자폭 감소, 비용 보전 활동 등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8210억 원, 영업이익 812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27.7%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현대모비스에게는 다소 다르게 작용했다”며 “모듈과 핵심부품 대부분에 생산자 인도조건이 적용되면서 5월에는 관세 직접 부담 비중이 낮았고, A/S 사업부문에서는 현지 비순정부품 가격 인상으로 오히려 순정부품 수요가 유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규모는 1650억 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와 기아 조지아 공장 생산 물량이 확대되면서 현대모비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현대모비스의 주주환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83.4% 늘어난 1조3천억 원 정도로 예상한다”며 “아직 배당성향에 대한 방침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배당하면 배당성향은 15.5%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4240억 원, 영업이익 3조66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19.3%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