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핀테크와 관련된 회사들에게 앞으로 3년 동안 대규모 자금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5일 ‘핀테크 관련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매년 7천억 원 규모의 여신을 핀테크와 관련된 중소기업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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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기업은행은 핀테크업종에 속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새로 내주는 대출의 금리를 0.5%포인트 추가로 깎기로 했다.
신속현장심사반을 상시적으로 운용해 핀테크와 관련된 중소기업이 긴급한 자금지원을 필요로 할 경우 심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핀테크 관련 중소기업을 기업투자정보마당에서 투자를 추천하는 기업으로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기업투자정보마당은 투자를 받으려는 중소·벤처기업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회사 등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핀테크 관련 중소기업이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핀테크 스타트업기업의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IBK금융그룹 핀테크드림랩’에 우선적으로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2단계 핀테크발전 로드맵’의 정책방향에 따라 핀테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수립하게 됐다”며 “핀테크와 관련된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것 외에 직접 투자를 하는 일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