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그룹 아마존과 손잡고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7조 투자, AI 고속도로 깐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06-20 16:27: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그룹 아마존과 손잡고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7조 투자, AI 고속도로 깐다
▲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명 대통령,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아마존웹서비스(AWS) 인프라 총괄 대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1호 공약으로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추진하는 가운데 SK그룹이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상에 힘을 보탠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지금은 대한민국이 깔딱고개를 넘는 시기지만, 울산에서 시작하는 이 AI 고속도로가 새로운 성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광역시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3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내용의 투자 협력을 맺었다. 약 7조 원을 투자해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장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과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AWS 인프라 총괄 대표가 참석해 울산 AI데이터센터 건립 계약 서명을 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2027년 1단계로 약 40MW가 가동되고, 2029년 103MW 규모로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울산 데이터센터를 1기가와트(GW)급으로 확대해, 동북아 최대 AI 허브로 구축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울산 AI데이터센터는 최고의 AI 고속도로, 인프라의 필수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100MW로 건설하고 있지만 향후 1GW로 확장해 국내 AI 수요에 대응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울산 미포산단 부지는 인근에 SK가스의 세계 최초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가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대규모 전력 수급에 유리하다. 또 데이터센터 냉각에 LNG 냉열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울산 AI데이터센터 건설은 수도권에 치우친 AI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설로 약 25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7만8천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던 것처럼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며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 혁신을 통해서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카카오엔터 사내 행사서 매각설 일축, "지분 이동 과정에서 비롯된 오해"
오아시스 '회생안 부결'로 티몬 인수 불발, 법원 23일까지 강제인가 여부 결정
KOSPI 5000의 조건, 투명한 자본시장과 ESG 공시
크라운제과 이익 3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 경쟁사 해외사업 대박에 '한숨짓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파업 가능성, "삼성전자 현지 사업장 파업 이끈 노조"
지난해 미국 대상 경상수지 흑자 역대 최대, 중국은 3년 연속 적자
코스피 3020 넘겼다, 외국인 견인으로 3년6개월 만에 3천 돌파
[20일 오!정말] 안철수 "월급 2배로 불려주는 '마법의 지갑'이라도 갖고 있나"
'오일쇼크' 우려에도 트럼프 화석연료 정책 굳건, 재생에너지 반사이익 어렵다
비즈니스피플 "2025년 상반기 채용은 IT와 기술 직군이 주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