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6-13 14: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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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13일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8만8천 원으로 상향했다.
▲ 코스맥스 인도네시아는 OBM + 소시올라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 <코스맥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을 기존 20배에서 22배로 상향한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K-뷰티가 미국을 넘어 글로벌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인디 브랜드의 확산을 주도하는 핵심 ODM 파트너로서 코스맥스의 전략적 위상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직전거래일 12일 기준 주가는 2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2025년 기준 연간 2억1천만 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연환산 기준 36.5% 수준이다. 내수 비중은 80%에 달하고 있으며, 2공장이 2027년 완공되면 총 생산능력은 약 8억 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3년 내 동남아 최대 ODM 거점으로 성장할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
태국 법인 역시 신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기존 1억 개에서 2억3천만 개로 상향 조정했다. OEM 수주를 배제하고 ODM 중심의 고부가 기술력 위주 수주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영업이익률은 10% 중반까지 개선되고 있다.
특히 헤어 제품과 선크림 부문의 기술적 경쟁력이 마진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은 2024년 720억 달러 규모(CAGR 8.3%)로 성장 중이며, 소셜리아(Sociolla)이 관리하는 5만1천 개 유통 채널 및 113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한국 브랜드는 수입 제품 중 30~40% 비중을 차지, 코스맥스 ODM/제조업자브랜드개발생산(OBM) 고객사에 유리한 진입 기반이 형성되어 있다.
소셜리아 입점 한국 브랜드는 6년간 20배 매출 성장 사례를 보이며, 코스맥스는 고기능 원료 기반의 민감성 케어, 향수, 의료성분 기반 스킨케어 등 핵심 기술군이 2025년 트렌드와 맞물려 구조적 수혜가 예상된다.
800만 유저를 보유한 SOCO 플랫폼은 6만2천 개 SKU, 2천 개 브랜드의 리뷰 기반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 가능하며, 코스맥스는 빠른 제품 검증 및 수요 대응에 강점을 지닌다.
또한 소셜리아는 인도네시아를 넘어 인구 구조가 젊고 한국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까지 2차 진출을 확대 중으로, 코스맥스 입장에서는 동남아 전역에서 K뷰티 ODM/OBM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할 전략적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
이승은 연구원은 “동남아 생산 거점은 점진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며, 중장기 외형 확대의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