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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 25% 추가 관세에 강관회사 비상, 이휘령 세아제강 내수 부진 겹쳐 진땀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6-02 15: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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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가 오는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25%의 추가 품목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철강·알루미늄 미국 관세는 종전 25%에서 50%로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강관(파이프) 기업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철강 25% 추가 관세에 강관회사 비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55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휘령</a> 세아제강 내수 부진 겹쳐 진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종전 관세 25%에 추가 25% 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세아제강 타격이 예상된다. 사진은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세아제강>

미국 강관 수출이 전체 매출의 36.5%를 차지하고 있는 세아제강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내수 강관 수요 부진까지 겹쳐 이중고가 예상된다. 

2일 철강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철강 수입관세 인상에 철강 업계가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코, 현대제철, KG스틸, 세아제강, 동국제강 등을 포함한 철강·알루미늄업계 기업들과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시장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기로 했다.

앞서 3월12일 철강·알루미늄 관세 25%부과와 무관세 쿼터 폐지로 국내 철강 기업들의 대미 수출은 한 차례 타격을 받았는데, 여기에 더해 25% 추가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수출 물량의 가격경쟁력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실제 앞서 1~4월 한국의 철강 수출액(미국 제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반면, 미국 수출금액은 10.2%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수입 관세의 효과를 강종별로 보면, 미국 수출비중이 높은 강관 품목이 관세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강관 업체의 미국 수출량은 2024년 109만 톤으로, 전체 수출량(157만 톤)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8.5%에 이른다.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세아제강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세아제강의 2024년 미국 수출실적은 664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6.7%를 차지했다.

다만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이후 미국 내 시장 가격 상승폭에 따라 피해 규모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잠정 기준 관세 25% 부과에 따라 상승한 미국 내 강관 유통가격은 1톤당 2138달러로 한국 수출가격 1톤당 1099달러보다 높다.

이정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수입가와 유통 가격의 괴리가 있다. 유통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감안하면 수출 가격 경쟁력은 어느 정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아제강은 국내 건설, 플랜트 경기 부진으로 내수 강관 시황 약세가 이어지면서 실적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에서도 미국의 관세 폭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다.
 
트럼프 철강 25% 추가 관세에 강관회사 비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55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휘령</a> 세아제강 내수 부진 겹쳐 진땀
▲ 세아제강은 국내 공장 4곳에서 에너지 산업용 강관을 생산해 미국에 주로 수출하고 있다. <세아제강>

회사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82억 원, 영업이익 2126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8.3% 각각 감소했다.

세아제강의 모기업 세아제강지주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 생산기지인 세아스틸USA를 활용해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세아제강지주는 2016년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유정용강관 제조사 OMK튜브(현 세아스틸USA)를 1억 달러에 인수했다. 2018년에는 연산 10만 톤 규모의 증설 실시해 현재 연간 25만 톤 규모의 강관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은 1962년 생 UCLA 유전공학과 졸업 후 1994년부터 회사에 쭉 몸담고 있다.

현재 세아제강 경영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종사촌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겸 세아베스틸지주 대표이사 사장, 사촌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겸 세아제강 경영기획총괄 사장 등과 세아그룹 오너3세 경영을 이끌고 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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