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마케팅에 밝아, 겸허한 자세와 배려 강조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6-14 11: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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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이휘령은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1962년 4월25일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국적은 미국이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U.C.L.A대학에서 유전공학을 전공했다.

세아그룹 창업주 이종덕 명예회장의 장녀 이복형 씨의 장남으로서 세아그룹 오너3세다.

이운형 세아그룹 전 회장의 권유로 세아그룹에 합류했으며 수출담당 상무, 영업부문장을 거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종사촌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이 세아그룹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해 오너3세 경영시대를 열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세아그룹이 철강부문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해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평소 가족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각별히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겸허한 자세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 주인의식을 가질 것을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세아제강 지주사체제 전환
세아제강이 2018년 9월1일을 기점으로 투자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존속회사 세아제강지주와 제조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신설사업회사 세아제강으로 분할된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세아제강지주가 자회사 관리 및 신규 사업 투자에, 세아제강이 강관제조 및 판매사업에 집중하면서 신속하고 전문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결의했다”며 “세아홀딩스, 세아제강을 중심으로 차세대 경영인들이 책임경영과 독립경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할비율은 세아제강지주 0.5272833 대 세아제강 0.4727167이며 분할기일은 2018년 9월1일이다.

△미국의 수입산 철강제품 규제
미국 정부가 2018년 3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산 철강제품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입산 철강제품에 관세율 25%를 적용하는 게 골자다.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가 철강제품 쿼터제(수입할당량)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산 철강제품에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문제는 한국산 강관제품에 적용되는 쿼터규모가 2017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점이다.

현대제철과 세아제강, 넥스틸 등 한국 강관회사들은 2015~2017년까지 3년 동안 미국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쿼터를 배분하기로 했다.
[Who Is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 세아제강 실적.
△부회장 승진
2017년 12월 이뤄진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휘령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전무와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세아그룹 오너3세 승진 배경을 놓고 “미래세대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판재사업부 분할
세아제강은 2017년 7월1일을 기점으로 세아제강 판재사업부문을 분할신설법인 세아씨엠으로 독립시켰다. 각 사업부문의 업종 전문화와 업종 전문화 등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휘령은 이를 놓고 2017년 5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소규모 조직의 장점을 극대화해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대형조직 운영 중 발생되는 불필요한 비용의 절감은 원가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휴스턴 강관공장 인수
세아제강이 2016년 11월30일 미국 휴스턴에 있는 유정용강관 및 제조 후처리회사 2곳의 자산을 1억 달러 정도에 인수했다.

세아제강이 자산을 인수한 공장이름은 라구나 튜뷸러 프로덕트 코퍼레이션과 OMK튜브다. 세아제강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유정용강관을 생산하는 것에서부터 후처리까지 유정용강관 완제품 생산체제를 미국에 갖출 수 있게 됐다.

세아제강이 미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것은 1978년 미국에 진출한 지 38년 만이자 세아그룹 창립 이래 처음이다. 세아제강은 전체 수출에서 미국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하자 선제적으로 미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휘령은 2017년 1월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트럼프가 되든 힐러리가 되든 미국은 보호무역주의를 들고 나설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해 선제적 투자를 했다. 미국은 세아제강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큰 시장이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비해 몇 년 전부터 미국 강관공장 인수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세아홀딩스 동부특수강 인수전 쓴잔
세아홀딩스는 2014년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현대제철보다 낮은 입찰가를 써내면서 고배를 마셨다.

세아그룹은 현대제철이 특수강 상공정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동부특수강 인수를 통해 특수강 하공정시장까지 진출하려 하자 이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포스코특수강과 동부특수강 등 두 곳을 동시에 인수하려 했다.

세아홀딩스는 “우리 회사의 입찰 참여 취지가 특수강시장의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함으로써 산업 생태계와 시장 구성원들을 지켜내는 것이었던 만큼 건전하고 정의로운 시장질서가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휘령은 동부특수강 인수와 관련해 "이순형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에게 어느 정도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며 "인수전에 참여하면 내부 자금도 필요하지만 결국 외부에서 자금을 수혈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적극적 인수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세아그룹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하지 못하면서 특수강을 생산하는 세아베스틸이 현대제철로부터 특수강시장에서 시장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이탈리아 강관회사 이녹스텍 인수
세아제강이 2014년 2월 이탈리아의 스테인리스 강관회사 이녹스텍 지분 100%를 978억 원에 인수했다.

이녹스텍은 LNG(액화천연가스)와 해양에너지개발에 쓰는 스테인리스 대구경강관 시장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다. 유럽은 물론 중동, 아시아 등에도 고객을 확보해두고 있다.

이휘령은 이녹스텍 인수를 놓고 “에너지 개발용 특수강관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이녹스텍을 인수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녹스텍을 인수함으로써 세아제강은 셰일가스 등 에너지개발 붐에 따른 특수강강관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고 이녹스텍의 이탈리아 공장, 중국 공장을 인수하게 돼 유럽과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해 일부 철강회사들만 진출해 있는 클래드강관(신소재 특수강 강관)시장에도 진출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코트라가 2014년 3월 발간한 ‘유럽 글로벌기업 인수 비결, 전략과 스피드’라는 자료에 따르면 이휘령이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사내 전담조직을 구성해 해외 인수합병 전략을 짜고 여러 방법으로 매물로 나온 기업들을 검토했다. 그 결과 세아제강은 이녹스텍이 매물로 나온 지 6개월 만에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국내 3개 공장 품목 전문화
세아제강은 2011년부터 2013년 말까지 포항, 군산, 창원 등 3개 공장을 ‘특화’하는 3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세아제강은 △포항 공장을 유정용, 송유관 중심의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을 생산 및 수출하는 곳으로 △군산 공장을 내수용 철강제품 생산 거점으로 △창원은 스테인리스 강관 생산거점으로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Who Is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2013년 7월 열린 세아타워 오픈 기념식에 참석했다.
△세아타워 입주
세아그룹은 서울 마포구에 세아타워를 짓고 2012년 12월 세아타워에 입주했다. 2013년 7월 세아그룹은 세아타워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

△이운형 별세로 이휘령, 하재우 각자대표체제로 변경
이휘령은 2013년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하재우 세아제강 부사장과 각자 대표체제를 이뤄 회사경영을 이끌게 됐다. 당초 이운형 회장도 당시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돼야 했지만 이 회장이 갑작스레 숨지면서 이휘령과 하재우 부사장의 2인 각자대표체제가
됐다.

△SPP강관 인수
세아제강은 2012년 3월12일 SPP강관 인수 본계약을 맺었다. 세아제강이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한 것은 2004년 기아특수강(현재 세아베스틸)을 인수한 뒤 약 8년 만이다.

세아제강이 SPP강관을 인수하는 데 쓴 돈은 모두 1263억 원이다. 양수도 금액은 58억 원이지만 SPP강관의 부채 1205억 원까지 인수하면서 인수금액이 1263억 원으로 확정됐다.

세아제강은 2012년 3월2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SPP강관의 회사이름을 세아스틸파이프로 바꿨다. 또 세아스틸파이프의 자본금도 400억 원 규모로 증자했다.

SPP강관은 순천 공장에서 연간 30만 톤 규모의 탄소강 강관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순천만과도 가까워 입지조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가까워 소재조달이 용이한 데다 수출하기에도 좋다는 것이다.

△세아제강 아랍에미리트 공장
세아제강이 2011년 4월 아랍에미리트에 API강관공장을 준공했다. 세아제강이 2010년 3월 착공한 지 1년 만이다. 세아제강은 이 공장을 세우는 데 모두 6400만 달러(우리 돈 약 700억 원)를 투자했다.

세아제강의 아랍에미리트 공장은 연간 15만 톤 규모의 후육 대구경 강관을 생산할 수 있다. 후육 대구경 강관은 외경이 최대 120인치, 두께 60mm 정도의 강관으로 플랜트용이나 석유, 천연가스 수송용으로 주로 쓰인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중동에서 대규모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동뿐 아니라 아프리카 수요에도 대응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공장을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제강은 중동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작업에 뛰어든 삼성엔지니어링과 소재조달 협력체제를 갖추기로 협약을 맺기도 했다.

△2015년까지 매출 5조 원 달성 목표 내놔
이휘령은 2010년 열린 세아제강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2015년까지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휘령은 이 자리에서 강관은 포항과 군산 공장에서, 스테인리스 등 특수강은 창원 공장에서, 아연도금강판 및 칼라강판이나 내수용 철강제품은 군산 판재공장에서 생산하며 각 지역 공장의 생산품목을 특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아제강은 2015년 철강업계 불황 등 때문에 2조2천억 원에도 못 미치는 매출을 거두면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세아그룹에 자리잡아
대학교를 졸업한 뒤 클래식 프로덕츠에 입사했지만 4개월 만에 세아제강의 미국 법인인 부산파이프 미국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로부터 9년 뒤인 1994년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권유로 세아제강 기획담당 이사로 본사로 자리를 옮겨 세아제강의 수출부문에서 일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10년 10월18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아제강 창립 50주년 기념축하연에서 손님을 맞고 있다.
이휘령은 세아그룹 오너3세지만 실질적 그룹 경영권 승계 후보는 아니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이 각각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과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서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휘령은 현재 세아그룹 수장에 올라 있는 이순형 회장을 도와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는 2인자인 만큼 향후 이태성 부사장과 이주성 부사장이 안정적으로 그룹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펴면서 한국산 등 수입산 철강제품에 막대한 관세를 물리거나 수입량을 제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세아제강은 미국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정책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회사로 꼽힌다.

◆ 평가

이휘령은 미국에서 세아제강 수출부문에서 일했을 뿐 아니라 고등학교와 대학교도 미국에서 졸업했다. 이 때문에 미국 사정에 밝아 미국 수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가족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각별히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겸허한 자세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 주인의식을 지닐 것을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한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평소 소통이 잘 되는 임원으로 임직원 사이에서 통하고 있다"며 "철강분야 경력이 철강업계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오래 됐을 뿐 아니라 국내와 해외 마케팅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휘령은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직함 가운데 일부를 물려받아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과 함께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14년 이탈리아 철강회사 이녹스텍을 인수하는 계약서에 서명한 뒤 이녹스텍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세아제강, 현대제철, 동양철관, 휴스틸, 하이스틸, 동부인천스틸 등 철강회사 6곳은 2018년 3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부진정연대채무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소송규모는 1천억 원대다.

2003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실시된 주배관 공사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벌였다는 이유에서다. 철강회사 6곳은 사전 낙찰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물량을 나누는 부당행위를 벌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12월 이를 놓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고 921억 원의 과징심을 부과하는 조치를 내렸다. 세아제강은 과장금 921억 원 가운데 311억 원을 부과받아 철강회사 6곳 가운데 가장 많은 과징금을 물게됐다.

과징금이 부당이익에 비례해 매겨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아제강이 부당행위로 얻은 부당이득이 가장 많다는 의미가 된다.

△부당해고 논란
세아제강 해고노동자 김정근(62세)씨가 2016년 4월 양화대교 아치형 철탑 위에 올라 ‘세아제강 해고자 복직시켜라’라고 시위를 했다.

김씨는 △2016년 4월 1일 복직 및 정년 보장 △31년 동안의 임금 지급 △31년차 근속년수를 적용한 임금 지급 및 단체협약 적용 등을 요구했다. 김씨는 1982년 세아제강의 전신인 부산파이프 서울 공장 보일러실에 입사해 3년 동안 일했으며 공장에서 불법파업을 준비하기 위해 무단결근했다는 이유로 1985년 해고됐다.

김씨는 2009년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에서 부당해고에 따른 복직권고 판결을 받은 뒤 2012년까지 회사와 복직 협상을 벌였지만 복직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씨는 2006년부터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별노조에서 활동했다.

김씨는 이미 정년을 앞두고 있어서 복직이 실질적으로 큰 의는 없지만 부당해고를 인정하지 않는 세아제강의 태도를 문제라고 여겨 명예회복을 위해 복직투쟁을 하는 것이라고 뉴스토마토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세아제강은 “당시에 김씨가 적법한 인사제도에 따라 해고된 것이기 때문에 법적 책임은 없다며 도의적 책임 때문에 소정의 위로금 지급을 고려하고 있었다”며 그가 해고된 이래 24년 동안 한 차례도 복직 요구나 이의신청을 하지 않다가 2010년부터 복직 및 수십년 동안의 임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파업
세아제강은 지난 2013년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1998년 이후 25년 만에 파업사태를 겪었다.

세아제강 노조는 2013년 임단협에서 기본급 8.8% 이상 인상과 정년 연장(57세→60세), 상여금 인상(730%→800%), 대학생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현재 연 800만원 한도)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포항과 창원 공장 노동자가 40여 일 동안 전면파업을 벌였다.

세아제강 노조는 당시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바꿨다. 회사측은 여기에 맞서 창원공장 직장폐쇄를 벌이는 등 강경대응을 펼치기도 했다.

세아제강은 노조가 2014년과 2015년 임금협상을 사측에 위임해 무교섭 임단협을 진행하기도 하면서 다시 노사가 다시 화해무드에 접어들었다.

△2011년 2012년 연속 사망사고 발생

세아제강 포항 공장에서 2012년 7월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노동자는 파이프 끝부분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히면서 다쳤는데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이 공장에서는 2011년 11월에도 포장작업 라인에서 협력업체 여성 노동자 1명이 작업라인의 체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0년 4월에는 수출용 포장라인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2009년 11월 제 46회 수출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85년 3월 Classic Products에서.Manager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85년 7월 세아스틸아메리카의 전신인 부산파이프아메리카(Pusan Pipe America, inc)에 부장(General Manager)으로 영입돼 세아그룹에 몸을 담았다.

1994년 2월 세아제강 기획담당 이사를 맡았다.

1995년 2월 세아제강 수출담당 상무이사에 올랐다.

2002년 2월 세아제강 수출담당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2005년 1월 세아제강 영업부문장을 맡았다.

2006년 4월 세아제강 영업부문장 겸 STS판매담당 임원을 지냈다.

2006년 7월 세아제강 경영기획본부장 겸 영업본부장을 담당했다.

2007년 1월 세아제강 부사장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9년 1월 세아제강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1월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80년 6월 팔로스 버디스 고등학교(Palos Verdis High School)를 졸업했다.

1985년 2월 UCLA에서 유전자공학(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 Bio-Engineering)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세아그룹 창업주 이종덕 명예회장이 외할아버지다.

어머니는 이종덕 명예회장의 장녀 이복형 씨, 아버지는 이병준 세아스틸아메리카 회장이다.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외삼촌이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과 4촌 사이다.

◆ 상훈

2014년 12월 제 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세아제강이 6억불 수출의 탑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09년 11월 제 46회 수출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뚜렷하게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5등급 훈장 가운데 2등급 훈장이다.

◆ 기타

이휘령은 2017년 보수로 모두 6억5300만 원을 받았다. 2016년 보수로는 5억4900만 원을 받았다.

2015년 보수로 5억4800만 원을 수령했다. 2014년 보수로 5억4900만 원을 받았다.

이휘령은 2018년 5월9일 기준으로 세아제강 주식 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지분 0.01%에 해당한다. 세아그룹 오너3세지만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보다 세아제강 보유지분이 훨씬 적다.

어록
[Who Is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09년 제4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각국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해 수출이 급감하는 상황을 대비해서 다방면에 걸쳐 시나리오를 준비해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겠다. 이러한 시기에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은 기업의 미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지속적인 시장분석 및 기술개발을 이뤄내 경쟁우위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 (2018/03/23, 정기 주주총회에서)

“2017년 3월 말에서 4월 초 유정용강관 반덤핑관세 1차 확정판결이 나오는데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한국, 미국, 베트남 3개 생산공장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하면서 베트남이 막히면 한국, 미국에서 생산을 늘리고 한국이 막히면 베트남, 미국에서 생산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2017/03/24, 2017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공장을 안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지금 미국공장 2곳의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월에는 안정된 경영체제에서 제품생산과 판매에 집중하려고 한다. 트럼프가 되든 힐러리가 되든 미국은 보호무역주의를 들고 나설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해 선제적 투자를 했다. 미국은 세아제강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큰 시장이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비해 몇 년 전부터 미국 강관공장 인수를 추진해 왔다. (새로 공장을 짓는) `그린필드` 투자보다 (우량한 기업·생산시설을 인수하는) `브라운필드` 투자 기회를 보고 있다." (2017/01/10,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해 시장상황은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웠다. 세계경제 저성장기조의 지속과 30달러대의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강관 사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의 주력을 담당하던 수출실적이 크게 줄었다. 비록 해를 거듭하는 동안에도 국내외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회사가치의 증대를 위해 내실경영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주어진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6/03/25, 세아제강 201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과거에는 국내경쟁업체들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전략을 수립했다면 지금은 세계의 모든 업체들과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각 업체들은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무분별한 투자가 아닌 옥석을 가릴 수 있는 투자가 실시돼야 하며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 및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투자가 이춰져야 한다. 우리 세아제강은 후육대구경 강관 등 고부가제품의 차별화와 해외법인과 연계하는 새로운 수요 확대를 통해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겠다.” (2015/01.01, 2015년 신년사에서)

“이번 ‘6억불 수출의 탑’ 및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수상은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세아의 핵심가치 ‘정직, 열정, 실력’을 추구하며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해준 임직원들과 세아제강을 믿어준 고객이 있었기에 이뤄낸 성과다." (2014/12/05, 제 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6억불 수출의 탑과 직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은 것을 놓고 밝힌 소감)

“한국 철강업계가 시장관리 차원에서 장기적 안목으로 판매활동을 해야한다. 현재 상황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아먹은 꼴이다, 업계 공동의 고민이 필요하다.” (2014/08/27,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휘령은 미국정부가 유정용강관에 반덤핑관세를 강하게 물리는 것을 놓고 유정용강관이 반덤핑관세를 부과받는 것은 가격 때문이 아닌 물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무분별한 수출 때문에 미국 철강산업이 강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설비 투자가 어느 정도 진행돼 수송비 부담이 적어지고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다. 그땐 세아의 강관 판매량도 급속히 늘어날 것이다.” (2013/06/16,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포항공장의 명품 공장화 추진, 포항2공장과 강관 2공장의 원가 경쟁력 극대화 노력, 특수관 전문공장으로 거듭나는 창원과 순천, 유연성을 갖춘 판재공장까지 국내 공장들의 전문성과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올해 많은 신설비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한층 강화된 경쟁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설비와 우리만의 노하우를 접목한 새로운 모습으로, 기대했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음자세와 의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2013/01/02, 2013년 신년사에서)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강관 제품을 만들어 뷔페식, 백화점식으로 판매해 왔다면 앞으로는 공장별로 특화된 생산시스템을 마련하려고 한다. 앞으로 강관과 관련된 전·후방산업 분야에서 압도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매물이 나올 경우엔 어떠한 제한 없이 M&A(인수합병)를 검토하려고 한다. 창사 이후 52년 동안 국내 강관업계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관련 업체들이 늘면서 경쟁이 심화하면서 1위 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앞으로 국내외 설비 확대와 생산 경쟁력을 극대화해 예전처럼 압도적 1위 업체로 다시 올라서는 게 목표다.”(2012/02/28,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또다른 반세기 준비를 위헤 공장 특화를 진행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이제 개척과 도전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역사의 이정표 앞에 섰다. 5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발휘하겠다.“ (2010/10/18, 세아제강 50주년 기념식에서)

“강관사업은 이제까지 세아제강의 주력사업이었고 향후에도 그럴 것이다. 러시아 배관이라든지 신규 프로젝트에 진출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고 그에 대비해 모든 규격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준비도 돼 있다.”(2010/05/16, 철강마라톤 대회에서 EBN 기자와 만나)

“미국이 지금은 국제적 경기악화로 수요가 침체돼 있지만 세아제강에게 여전히 중요한 수출시장이다. 호주나 동남아시아에서도 미국을 대체할 수주를 확보할 수 있지만 미국에 세계적 오일 메이저회사들이(글로벌 대형 석유회사)가 모여 있고 라인파이프 수요도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 미국 설비 증설 등에 투자하는 것도 시황악화로 서두르지 않고 있을 뿐 공장건설이나 설비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2009/06/09, 제10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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