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서부지역 퍼스에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개소하고 철강·2차전지소재 원료와 희토류 분야의 기술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원료가 있는 현지에 자원전문 연구소를 설치한 것은 국내 기업 최초라고 설명했다.
▲ 포스코홀딩스는 현지시각 30일 호주 서부 퍼스에 호주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 사진은 장인화 회장이 지난 3월2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포스코홀딩스>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핸콕, BHP, 리오틴토, 필바라미네랄스 등 현지 원료사 관계자,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원, 서호주광물연구소, 커틴대학교 등 연구기관 관계자 등은 현지시각 30일 퍼스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여햇다.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경제적 저탄소 철강 연·원료 활용기술과 리튬·니켈 원료 분야 원가절감 기술 등 개발을 위해 현지 원료사·연구기관과 연계한 과제 수행 등 핵심광물 연구개발의 허브가 될 예정이다.
또 희토류 공급망과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 연구를 함께해 추후 차세대 핵심광물 신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지 정보교류를 통해 글로벌 우수 광산 등에 대한 투자기회를 발굴한다.
포스코그룹은 원가비중이 높은 철강·2차전지소재 등 사업에서 경제적 원료 확보를 넘어 탄소 저감을 할 수 있는 원료기술 경쟁력 확보까지, 관련 연구와 글로벌 협업 분야에서도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 최초로 원료광산과 글로벌 연구기관등이 위치한 호주 현지에 전문 연구기관을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원가의 구조적 혁신, 원가절감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부터 판매까지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을 연계해 사업별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드러냈다.
장 회장은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그룹 주요 사업의 부가가치를 더하고, 원료 가공기술과 핵심광물 확보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80년대 초부터 호주와 철광석,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협력해왔다.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참여해 안정적으로 철강 원료를 조달해왔으며 현지기업 PLS와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 합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특히 장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양국 경제계의 협력과 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