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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현장 소통 중시하는 덕장형 리더십, 시총 200조 '초일류 소재기업' 목표 [2026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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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장인화는 포스코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포스코그룹의 사업다변화를 위해 HMM 인수를 저울질하면서 사업장 내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955년 8월1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선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강구조연구소 소장과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을 거쳐 기술투자본부장과 기술연구원장으로 근무했다.

철강생산본부장으로 재직하다 2018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철강부문장을 맡았다.

포스코홀딩스의 회장 선임 과정에서 최종후보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신 뒤 퇴사했다가 2024년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구성원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의견을 경청해 경영에 반영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Chairman of POSCO Holdings
Chang In-hwa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5년 9월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46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철강·2차전지 업황 하락 장기화, 2025년에도 계속 실적 부진
포스코그룹은 핵심 사업인 제철 사업과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업황 악화의 직격탄을 맡아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1~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2534억 원, 영업이익 1조8144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3분기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2.7% 각각 줄어들었다.

이 기간에 철강 부문은 매출 44조8776억 원, 영업이익 1조377억 원을 거뒀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8.8% 늘어난 것이다.

철강 사업은 2022년 최고점을 찍은 뒤, 중국의 저가 제품 수출과 한국 내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업황이 장기부진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2025년 4월부터 외국산 철강에 품목관세 25%를 부과하면서 수출에 타격을 받았다.

2차전지 소재 부문은 매출 2조6840억 원, 영업손실 4139억 원을 냈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2% 줄고, 영업손실은 532.8% 불어났다.

2차전지 소재 부문은 최종 전방시장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해 완성차기업들이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양극재·음극재 등의 판매량이 감소한 데다 양극재 판가를 결정하는 국제 리튬시세가 약세를 지속한 영향이 컸다.

2025년 하반기 건설현장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포스코이앤씨는 적자전환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5년 1~3분기 누적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877억 원, 영업손실 2616억 원을 냈다. 2024년 1~3분기보다 매출은 29.5% 줄어들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 1~3분기 매출 24조5461억 원, 영업이익 8997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3분기보다 매출은 0.6% 늘었고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포스코그룹은 2024년부터 시작한 비핵심사업 구조조정을 2025년 말까지 추진키로 했다. 회사는 저수익사업 55건, 비핵심자산 71건 등 총 126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을 이어갔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63건을 정리했고 누적 현금 창출은 1조4천억 원에 이르렀는데 2027년까지 남은 63건을 처분해 1조2천억 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2024년에도 실적이 부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2조6880억 원, 영업이익 2조1740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8.5% 각각 감소한 것이다.

회사 측은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환경 악화로 철강과 2차전지 소재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저수익 자산의 선제적 구조개편과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 시황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천억 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도 사업별 실적을 보면 철강 부문의 포스코(별도기준)는 매출 37조5560억 원, 영업이익 1조4730억 원을 거뒀다. 2023년에 비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9.3% 각각 줄었다. 해외 철강 사업은 매출 20조7130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9.9% 줄었다.

포스코퓨처엠 등 에너지 소재 부문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300억 원, 영업손실 27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20.6% 줄고 영업손실은 72.7% 늘어난 수치다.

회사 측은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수요 부진과 고로 개수 등으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2차전지소재 부문도 메탈가격 하락, 천연흑연 미국의 해외우려집단(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등 인프라 부문은 2024년 매출 56조8720억 원, 영업이익 1조3240억 원을 달성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3.6% 줄어든 수치다

회사 측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가치사슬 확장을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포스코홀딩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 안전 강화에 힘써
포스코그룹은 주요 사업장에서 2025년에만 11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2명에 이르렀다. 이에 안전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7월29일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사람이 죽는 건 죽음을 허용한 것이며, 법적으로 보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 해도 무방하다”며 “포스코이앤씨 현장에 나도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을 정도준한 것이다.

이에 대응해 장인화는 2025년 하반기 안전 최우선 원칙을 선포하고 각종 안전 강화 조치를 실시했다.

먼저 장인화는 같은 해 8월1일 포스코홀딩스가 최고경영자 직속 ‘그룹 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TF) 팀’을 신설했다. 팀장은 송치영 포스코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 팀장이 맡았다. 그룹안전특별진단TF는 외부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그룹 사업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과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했다.

또 국내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안전 전문 계열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한 점도 눈에 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9월17일 46억3천만 원을 출자한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은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자문 서비스와 컨설팅업을 전문으로 수행한다.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은 유인종 전 삼성물산 상무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국내 1호 재난 안전 박사학위 보유자’로 알려진 그는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안전총괄을 지냈고 2020년 쿠팡으로 영입돼 물류센터 등의 안전을 담당했다. 포스코그룹에 영입되기 전 그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안전재난학부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앞서 2025년 9월에는 안전한 일터를 구현하고 그룹 미래 신사업 확장까지 검토하는, 회장 직속기구 ‘안전혁신·미래전략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안전혁신·미래전략 자문위원회는 안전, 미래 신사업,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별로 사외 전문위원과 그룹 최고 경영층이 참여해 그룹 경영상의 방향 설정에 필요한 조언을 제공한다. 특히 안전 분과는 작업중지권 강화, 원·하청 통합 안전 관리 체계 구축, AI 신기술 적용 등 안전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안전혁신·미래전략 자문위는 같은 해 8월 발족한 ‘그룹안전특별점검TF’의 현장 중심 진단과 예방활동 결과를 토대로 안전 제도·문화·기술의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사회 전반으로의 확산에 나선다.

외부 안전 전문기관과도 협력의 폭을 확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9월2일 글로벌 안전 컨설팅 기관 SGS와 협약을 맺고 그룹 안전 관리 체계 혁신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그룹 건설 부문의 안전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솔루션을 도출하는 등 선진 프로세스를 수립하기로 했다.

장인화는 같은 날 안전 컨설팅 기업 dss+와도 만나 포스코그룹 안전 솔루션 전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각 계열사별 안전조직도 재정비했다.

포스코그룹이 2025년 12월5일 실시한 2026년도 임원인사·조직개편에서 계열사 포스코의 ‘안전보건환경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안전기획실’ 등을 신설했다.

포스코이앤씨도 무재해 건설사로 도약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조직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를 통합했다.

장인화는 2026년 1월2일 포항에서 진행한 시무식에서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 관리의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켜 K-세이프티 모범 사례를 확산시켜 나가자”며 안전경영을 신년사의 최우선순위에 뒀다.

△포스코그룹 HMM 인수 저울질
장인화는 유일한 국내 원양컨테이너선사 HMM 인수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12월31일 공시를 통해 “HMM을 인수할 시 향후 그룹 사업과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지 검토하는 수준에 있다”며 “인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HMM은 2016년 유동성 위기를 겪을 당시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면서, 한국산업은행(지분율 36.02%), 한국해양진흥공사(35.67%) 등 정부기관이 지분율 71.6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3년 7월 정부의 HMM 1차 민영화 당시까지도 공식적으로 HMM 인수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당시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5년 8월 인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최초로 밝히며 상황이 달라졌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2025년 들어 HMM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삼일PwC,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자문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성 분석에 들어갔다.

HMM은 주력 사업은 매출의 85%가량을 차지하는 컨테이너 해상운송 사업인데, 사업 다변화 차원에서 석탄·철광석·식량 등 건화물 원유, 가스 등 에너지를 운송하는 벌크 사업 부문 육성을 예고한 상황이었다. 포스코그룹은 제철사업의 원료로 연간 철광석 5000만 톤 안팎, 석탄 2300만 톤 안팎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HMM 인수 시 가치사슬 내재화에 따른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다만 HMM은 2026년 1월7일 기준 시가총액만 18조8082억 원에 이른다.

산업은행이나 해양진흥공사 중 한 곳의 지분만 인수하더라도 지분가치만 6조8천억 원에 육박하는 만큼 막대한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의 상반기 말 현금성자산은 연결기준 16조5천억 원(순차입금 10조9천억 원)으로 HMM 지분 30%를 인수할 수 있다”면서도 “철강·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이 업황악화기를 지나가고 있다는 점, 포스코이앤씨 사고 관련 현금 유출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HMM 인수는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하에서 해운선사 인수는 충분히 검토될 수 있는 사항”이라면서도 “2차전지 소재 부문, 인도 철강 상공정, 수소환원제철 연구개발 투자 등이 향후 진행될 예정으로 타 부문으로 대규모 투자는 우선순위를 책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운업계는 현행 법상 ‘대량화주’인 포스코의 해운업 진출에 반대 의사를 밝힌 점은 부담 요인이다. 또 대량화주가 해운업에 진출하려면 해양수산부로 심사를 거쳐한다는 점도 변수다.

한국해운협회 측은 “포스코그룹이 해운업 진출한다면 철광석 등의 대량 화물 운송을 시작으로 향후 철강 제품 수송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국내의 기존 선사는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등 해운 산업 근간이 무너지는 동시에 수출입 업계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과거 포항제철 시절인 1990년 거양해운을 설립해 해운업에 진출했지만 1995년 구조조정으로 한진해운에 매각한 사례가 있다.

또 포스코그룹 물류 계열사 포스코플로우는 2022년 4월 해운협회와 국적선 수송 확대 노력, 해운법과 공정거래법 준수 및 해운업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해운협회는 2025년 10월2일 장인화에게 HMM 인수 검토를 철회해달라는 요청을 담은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와 별도로 동원그룹도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HMM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다. 2025년 12월 초 동원그룹은 HMM 민영화 재추진에 대비해 그룹 내 인수여력을 검토하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HMM의 첫 번째 민영화 시도 당시 동원그룹은 본입찰에 매매가격으로 6조2천억 원을 써냈으나, 하림그룹과 약 2000억 원 차이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5년 3월2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해외 철강생산 거점 투자
장인화는 주요 수출국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철강 생산거점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1·2위 철강기업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025년 12월16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제철소 건립을 위한 투자구조를 확정해 공시했다. 해당 투자는 총 58억 달러를 투입해,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연간 생산능력 270만 톤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립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투자금 절반인 29억 달러는 현지 사업법인 ‘현대제철루이지애나가’ 차입으로 조달한다.

현대제철루이지애나 설립에는 현대제철이 14억6천만 달러를 출자해 지분 50%를 쥐고, 포스코가 5억8천만 달러로 지분 20%를 확보한다. 이 밖에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4억4천만 달러를 출자해 지분 15%씩을 확보한다.

루이지애나 제철소의 생산 품목은 △자동차 냉연강판 연간 180만 톤 △일반 열연강판 연간 65만 톤 △일반 냉연강판 연간 25만 톤 등이며 생산된 제품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거점 현대차메타플랜트아메리카에 공급될 예정이다.

미국 제철소 건립계획은 2025년 3월 최초로 현대제철이 발표했으며 다음 달인 4월 포스코그룹의 합류가 공식화됐다.

연 263만 톤 규모의 대미 수출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아왔던 한국 철강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과 함께 시행된 ‘철강 관세’로 미국 내 생산거점 마련이 절실해진 상황이었다.

2024년 물량 기준으로 미국은 전체 한국산 철강 수출국 3위(비중 9.8%), 금액 기준으로는 1위(12.4%) 국가로, 한국산 철강의 ‘큰 손’ 고객이었다.

미국 정부는 2025년 4월부터 외국산 철강에 품목관세 25%를 부과함에 따라 한국 철강기업의 대미 수출에 빨간 불이 켜졌었다. 이윽고 같은 해 6월에는 관세율이 50%로 상승했다. 이에 2025년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국에 납부해야할 관세만 2억81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는 2026년 1월 현재 미국 철강기업 클리블랜드클리프스에 지분투자 계약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양사는 2025년 9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전략적 협력관계 체결식을 열었다. 주요 협력 내용은 포스코그룹이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지분 상당부분을 인수함으로서 미국 내 생산물량을 확보한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내용이 알려진 2025년 10월30일 종가 기준으로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시가총액이 약 60억달러(약 8조6천억원)에 달하며 포스코홀딩스는 20% 이상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 지분의 단순가치만 약 1조7천억 원에 이르는 셈이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미국 클리블랜드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자동차용 강판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철광석 채굴부터 후공정까지 전 공정의 수직계열화를 이뤘으며 직원 규모는 3만 명이다.

포스코그룹은 신흥 시장으로 철강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서도 현지 1위기업과 손잡고 생산거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8월 인도 철강사 JSW그룹과 주요 조건 합의서(Non-Binding Heads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는 향후 인도 내에 건립할 일관제철소의 건설 지역, 생산 규모, 지분 구조 등 협력방안을 한층 더 구체화한 것이다. 앞서 양사는 2024년 10월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분야 등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합의에 따라 석탄·철광석 등이 제철 원료가 풍부한 인도 오디샤주에서 제철소 부지를 물색키로 했다. 현지 생산규모는 인도 철강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반영해 연간 600만 톤으로 합의했다.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은 세부투자 조건을 협의하고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고위 경영진간 정기 교류를 실시해 사업 진행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그룹 임원인사, ‘임원 축소’ ‘여성 발탁’ ‘젊은 피 등용’ 두드러져
장인화는 2024년 3월 부임 이후 3차례 임원인사를 발표했는데 ‘임원 축소’ ‘여성 발탁’ ‘젊은 피 등용’ 등의 경향이 두드러졌다.

포스코그룹은 2025년 12월5일 2026년도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해당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모두 유임됐다.

이번 임원인사는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외부 안전 전문가 영입 △디지털 전환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70~80년대생 젊은 리더십 확립 △해외투자 및 사업관리 총괄 인력 보강 △여성 대표 선임 등에 방점이 찍혔다.

또한 2025년도 인사에서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전사 임원 규모를 축소한 데 이어, 2026년도에도 전체 임원의 16%가 퇴임했다.

포스코그룹은 임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구조를 갖춘다는 방침을 세웠다.

1970~80년대생의 인물들이 디지털혁신과 중장기R&D 전략수립 및 실행을 강화하기 위해 배치됐다. 대표적으로 그룹DX전략실장을 맡은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 산업공학과 부교수, 포스코홀딩스 윤일용 AI로봇융합연구소장, 엄경근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여성 임원 2명 사업회사 대표로 새로 선임됐으며, 전무 승진자 가운데 여성 비중도 높아졌다. 최영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장 전무가 포스웰 이사장으로 선임되었고, 안미선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 상무가 엔투비 대표를 맡았다.

앞서 2025년도 임원인사에서는 사장단 다수가 교체됐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정희민 전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가, 심민석 포스코DX 등이 선임됐다. 또한 여성임원 5인(전체 승진자의 11% 규모)이 신규 선임됐으며, 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되면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으로 발령났다.

2025년도 임원인사에서는 임원 규모가 15% 줄었다. 특히 1963년 이전 출생한 임원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승진자 규모는 62명으로 2024년 92명에 비해 30명 줄었다.

젊은 인재 발탁 사례는 박승대 포스코휴먼스 대표, 오개희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박부현 포스코IH 대표 등으로 이들은 모두 1970년대 생이다.

장인화는 2024년 3월 회장 취임 후 곧바로 인사를 발표했다.

해당 인사는 발표 전부터 장인화가 전임자인 최정우 회장의 색채를 얼마나 지우는가에 관심이 쏠렸는데 주요 계열사 사장 대부분이 유임됐다. 다만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기존 13개 팀에서 9개 팀으로 조직규모를 줄였고, 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 발탁, 한미향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실 담당임원 등 여성임원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5월17일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포스코동촌어린이집 원아에게 '포석호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의 원료 광물인 니켈·리튬에 가치사슬 투자
장인화는 포스코그룹의 사업 다변화를 위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매출의 85%를 철강 부문이 창출하고 있다. 다만 철강 업황 악화, 글로벌 철강 관세장벽 강화 등으로 철강 사업의 구조적 하락세가 예상됨에 따라 사업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인 리튬·니켈·흑연·실리콘 등을 가공·제련해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음극재를 제조하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우선 리튬은 광석·염수와 리사이클 등을 통해 2026년 연간 수산화리튬 9만6천 톤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계열사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아르헨티나 현지에 보유한 염호 ‘옴브레무에르또’에서 염수리튬을,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한 호주 광산들에서 광석리튬(스포듀민)을 조달한다.

이렇게 조달한 염수·광석 리튬은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정제시설에서 수산화리튬으로 만들어진다. 수산화리튬은 포스코퓨처엠으로 납품돼 양극재 원료로 쓰인다.

장인화는 2025년 11월 호주 리튬 광산 2곳에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공급물량을 확보했으며,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또 호수 인근 광권도 1천억 원에 인수하는 등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염수 1단계 생산설비를 2024년 10월 준공했는데 염수 2단계 상공정은 2026년 내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포스코리튬솔루션의 염수 2단계 하공정이 2026년 내 준공될 예정이며 포스코필바라솔루션은 2024년 11월 광석 1단계 종합 준공을 마치고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2월 중국 CNGR과 합작해 추진하던 니켈공장 신설 계획을 철회했다. 니켈은 삼원계 양극재에서 가장 많은 비중(함유량 기준) 차지하는 광물로 양극재의 전단계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데 쓰인다.

앞서 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CNGR은 2023년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해 황산니켈 공장(포스코홀딩스-CNGR), 전구체 공장(포스코퓨처엠-CNGR) 등을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조성키로 했다. 투자규모가 1조5천억 원에 이르렀으나 전구체 공장만 남기고 황산니켈 공장은 건립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계열사 SNNC는 니켈메트(니켈 순도 75%의 중간원료) 정제해 연간 2만톤 규모의 고순도니켈을 생산하는 공장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고순도니켈은 포스코로 납품된 뒤 황산니켈로 가공된 뒤 포스코퓨처엠에서 양극재 생산에 투입된다.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 웨다베이공단에 니켈제련공장을 조성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니켈매트 5만2천 톤 규모로 전기차 100만 대 분이다. 투자 규모는 4억4100만 달러(5900억 원)이었다.

△포스코그룹, 미국 알래스카 LNG프로젝트 참여
포스코그룹은 64조 원 규모의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자를 확정지었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 2월 안에 알레스카 LNG 사업을 위한 최종투자결정(FID) 계약을 체결한다.

미국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 일대 가스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에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촉구하고 있어 이에 부응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에너지기업 글렌파른과 2025년 9월 예비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9월 구매계약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년간 LNG를 연간 100만 톤씩 공급받는다. 이는 2024년 기준 한국의 LNG 수입량 4632만 톤의 2.2% 수준의 양이다. 물품인도는 글렌파른이 수출항까지 LNG를 운반을 책임지고 이후 해상운송 등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책임지는 본선인도조건(FOB)으로 정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지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 알래스카 북부 지역의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수출항이 있는 남부 지역 액화터미널로 운송하기 위해 길이 1300km의 파이프라인 구축사업에 포스코가 철강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알래스카 1300km의 파이프라인 설치를 위한 파이프 수요량은 80만 톤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른 원재료인 열연강판 비용은 약 7억 달러(약 1조 원)로 추산된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분야에서 모든 가치사슬을 구축해 장기 성장성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국가에서 LNG를 조달하고 있고 계열사 수요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차전지 소재 부문 계열사 유상증자에 합산 9226억 투자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소재 부문 계열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에 거액을 투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5월13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의 유상증자에 각각 5256억 원, 3280억 원, 690억 원 참여를 결정했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성장 둔화)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사업회사 투자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 아래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퓨처엠은 조달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사업을 완결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같은 날 1조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는데 포스코홀딩스는 보유 지분율 59.7%에 배정된 신주를 모두 인수한 것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캐즘 구간에도 전기차(EV) 수요 고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는 불가피했다”며 “밸류체인 내재화를 통한 그룹의 경쟁 우위 강화, 탈중국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합작회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등은 유상증자를 통해 법인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필바라미네랄즈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장인화는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과 지배구조 혁신으로 포스코홀딩스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12월23일 자사주 소각, 배당금 확대 등을 뼈대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

우선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부터 3년간 총 6%의 보유 자사주 소각에 나서기로 했다. 2024년 포스코홀딩스는 기존 보유 자사주 중 2%를 이미 소각했는데 소각 규모는 6600억 원에 이른다. 또 비핵심자산 매각 대금을 활용해 추가로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에도 자기주식 2%를 소각했는데 소각규모는 4200억 원이었다.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포스코는 발행주식수의 6.56%에 이르는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현금배당 계획은 포스코홀딩스 별도 잉여현금흐름의 50~60%를 재원으로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을 지급한 후 잔여재원이 있을 시 추가 지급 등을 통해 최소 2조3천억 원의 배당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 성장 목표로 매출성장률 6~8%, ROIC(투하자본이익률) 6~9%를 달성 등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철강 부문은 고성장·고수익 지역 중심의 투자확대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2차전지 소재 부문은 선제적인 우량자원 확보와 함께 제품·공정 기술혁신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장인화 포스코그룹회장이 2025년 11월18일 경북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열린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2030년 그룹 시가총액 200조 목표 제시
장인화는 포스코그룹의 시가 총액을 2030년 합산 200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 소재사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IT 부문 포스코DX, 철강포장 부문 포스코엠택, 도금 부문 포스코스틸리온 등이 있다.

2026년 1월15일 종가기준 시가 총액은 포스코홀딩스 28조4479억 원, 포스코퓨처엠 17조3801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 10조1507억 원, 포스코DX 5조8761억 원, 포스코엠택 8237억 원, 포스코스틸리온 2427억 원 등으로 합산 62조9212억 원이다.

포스코그룹은 2024년 7월1일 ‘7대 미래혁신 과제’ 중간점검과 함께 포스코그룹이 만들어갈 미래 경영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CEO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장인화는 이날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성장해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를 목표로 소재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장인화 회장은 7대 미래혁신 과제의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철강, 이차전지소재, 신사업 발굴/사업회사 관리, 신뢰받는 경영체계/기업문화 총 4 부분으로 나눠 발표하면서, ‘2030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 이라는 그룹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특히 2030년에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와 함께 또 하나의 그룹 성장축이 될 수 있는 신소재 분야도 5조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을 공개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에너지, 신모빌리티 등 그룹 사업 연계뿐 아니라 항공·우주 등 미래산업에 적용될 첨단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신소재 산업을 선점하도록 인수합병 기반의 신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본원 경쟁력 집중을 위해 적자가 지속되거나 투자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하고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장인화는 지배구조와 기업문화 혁신의지도 밝혔다.

취임과 함께 출범한 ‘거버넌스 혁신TF’를 통해 보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CEO후보군의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및 글로벌 기업에게도 롤모델이 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회복을 위한 ‘신윤리경영’ 체계를 정립하고 CEO가 직접 전그룹사로 전파하는 ‘윤리대담’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그룹 준법·윤리경영 자문역할을 수행할 ESG전문가,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포스코 클린 위원회’를 설치했다.

△현장 점검과 임직원 소통행보
장인화는 취임 직후 현장 점검 및 소통 행보에 나섰다.

장인화는 2024년 5월21일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2차전지소재 기술개발 현황과 생산·판매 등 경영현안을 점검하고 임직원 간담회도 가졌다.

장인화는 임직원 간담회에서 글로벌 전기차 수요침체(캐즘)로 인한 경기 하락과 이에 따른 그룹 2차전지소재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 하는 방향으로 그룹 차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2차전지소재 분야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장인화는 2024년 3월22일 취임 뒤 첫 현장방문으로 포항 냉천 범람 당시 피해가 컸던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2024년 3월21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100일 동안 포항, 광양, 송도 등 그룹의 주요 사업 현장에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직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수준인 500만 톤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이다. 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높은 수준의 정비·조업 기술력으로 침수 100일 만에 정상화를 이뤄냈다.

장인화는 수해 복구 당시 현장을 지킨 포항제철소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며 “수해 복구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열정과 단결되는 마음이 바로 포스코의 저력”이라며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직원들에게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7대 미래혁신 과제’ 발표
장인화가 포스코그룹이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장인화는 2024년 4월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 미래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그룹이 당면한 주요 현안의 혁신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토대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 미래혁신과제는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과 2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해 새로운 경영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2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사업 측면에서 철강은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으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놓였다고 포스코그룹은 진단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철강설비를 효율화해 매년 1조 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의 스마트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업그레이드해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한다.

2차전지소재 사업에선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적극 투자해 경쟁력 있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한 유망 사업을 집중 발굴·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리튬, 니켈 등 2024년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2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년 말 준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공장은 2024년 상반기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연산 2만5천 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2024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갔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장이 2024년 일시적으로 캐즘(둔화기)를 겪고 있지만 이를 기회 삼아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고객사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핵심사업 이외의 일부 그룹 사업은 구조개편을 단행하고,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각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사업회사 사장 또는 본부장이 책임지고 과제를 추진하도록 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7월1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재도전 끝에 거머쥔 포스코그룹 왕좌
장인화는 두 번의 도전 끝에 포스코그룹 회장에 올랐다.

장인화는 2024년 3월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지금까지 포스코그룹 회장에 올랐던 내부 출신 인물들은 모두 현직에서 승진해 회장에 선임됐다. 장인화는 포스코그룹 역사상 OB(올드보이)에서 회장으로 복귀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장인화는 주주총회 현장에서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체제 구축 등 3대 전략 방향을 내놨다.

장인화는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철강사업의 초격차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2차전지소재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춰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며 “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포스코그룹이 진정한 의미의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며 신뢰를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장인화는 주주총회가 종료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경영 방향을 밝혔다.

포스코그룹의 사업 전략 방향을 두고 “포스코는 철강사업이 기본이고 그 기본에 10여년 간 노력해 이룬 2차전지소재 사업이 쌍두마차로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철강업과 2차전지소재사업 모두 경기가 좋지 않지만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타내면서, 특히 2차전지소재 사업 투자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인화는 “투자라는 것은 항상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줘야 한다”면서도 “2차전지소재 사업은 그동안 포스코가 많은 신사업에 도전해왔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한 사업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굳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장인화는 2018년 4월 권오준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돌연 물러나자 최정우 회장, 오인환 사장 등과 함께 포스코 CEO 승계카운슬이 추린 대표이사 최종 회장 후보 5인에 이름을 올렸고, 최종 후보 2인에 포함되며 막판까지 최정우 회장과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2024년 2월8일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이틀 간 심층 면접을 거친 뒤 장인화를 최종 회장 후보로 확정하면서 재도전 끝에 포스코그룹 회장에 올랐다.

외부 입김을 차단하면서도 포스코그룹의 주력사업인 철강을 잘 이해하고 있고, 내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장인화를 최종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장인화는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됐던 최정우 현 회장과 거리가 있는 데다 윤석열 정부와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후추위는 장인화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후추위는 외부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장인화는 권오준 전 포스코그룹 회장(2014년~2018년) 시절부터 요직을 두루 거치며 승진 가도를 달렸다.

그는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한 뒤 RIST 강구조연구소 소장, 포스코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 철강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다.

한편 장인화를 회장으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이 불거지면서, 포스코홀딩스의 후추위 멤버 7인 전원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후추위는 2024년 1월31일 ‘파이널리스트’ 후보 6명을 확정해 발표하면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장관 출신 외부 인사들을 모두 배제했다.

후추위는 이번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외부 입김을 등에 입은 인사는 1차 후보군에서부터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는데, 경찰 수사가 다각도로 진행되는 와중에도 독자적 선택을 밀고 나갔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후추위는 6명 후보 가운데 장 전 사장 외 내부 출신 3명과 함께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포함해 경영능력을 어느 정도 검증받은 외부 인사 3인을 포함했다. 앞서 2013년 회장 선임 과정에선 최종 후보 5명 가운데 4명, 2018년엔 5명 모두가 내부출신 인사였다.

후추위는 내부 출신 현직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사장을 제외하면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비롯해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 현직 인사들도 6명 후보에서 모두 제외했다.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으로 불거진 '후추위와 내부 후보들 사이의 유착 의혹'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인물들을 모두 배제하면서도 내부와 외부 후보를 3명씩으로 균형을 맞춰 외풍 압력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해석됐다.

최정우 체제서 포스코 공동대표로 존재감
장인화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함께 포스크 공동대표체제를 이끌었다.

2019년 초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퇴임하기로 결정하면서 장인화는 최 회장과 함께 포스코 공동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기존에 포스코는 최 회장과 오 사장, 장인화의 3인 공동대표체제였으나 2인 공동대표체제로 바뀐 것이다.

2인 공동대표체제 구축으로 장인화의 역할이 더욱 확대했다.

장인화는 3인 공동대표체제 시절에 포스코 철강부문장, 철강생산본부장 겸 경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었지만 2인 공동대표체제로 변화하면서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회 위원도 겸임하게 됐다.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은 기존에 오 사장이 맡던 직책이었다.

장인화는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이후 실시한 첫 조직개편에서 통합철강부문장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최정우 회장은 2018월 8월1일 취임 이후 첫 사장단 인사에서 철강1부문과 2부문을 통합해 장인화에게 철강부문장을 맡겼다. 기존에는 오인환 사장이 철강1부문장, 장인화가 철강2부문장을 맡고 있었으나 오 사장은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으로 물러났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2부문장이었던 장 사장이 철강부문을 총괄해 관리함으로써 통합된 철강사업부문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준 회장 시절부터 핵심 요직 두루 거쳐
장인화는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 경영의 큰 틀을 짜는 데 한 축을 담당했다.

권 회장은 2014년 포스코 회장 내정자로 선정된 이후 경영권 인수인계를 위해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조직했다.

당시 신사업실장 상무였던 장인화는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구성하는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추진반은 철강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재무구조 개선, 경영 인프라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장인화는 신성장동력 확보, 오인환 사장이 철강 경쟁력 강화를 맡았다.

장인화는 2년 뒤 기술투자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는 2016일 2월1일 임원인사를 통해 장인화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기술투자본부장을 맡도록 했다.

기술투자본부는 기존 재무투자본부의 역할에 연구개발(R&D), 기술전략 및 투자 역할을 더해 만들어진 부서였다.

당시 인사에서 포스코는 2015년 3월 정기 임원인사 때보다 110명이 줄어든 259명 수준으로 임원 수를 조정하고 조직 최소화와 유사 기능 사이 통폐합을 통해 실·본부 단위 조직도 22% 감축한 179개로 조정했다.

포스코는 기업체질 개선과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강도 쇄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017년 3월에는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공식적으로 포스코 이사진에 합류했다. 당시 철강생산본부장이었던 김진일 사장이 퇴임하면서 공석을 장인화가 채웠다.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박태준 포스코그룹 명예회장.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이 걸어온 길
포스코그룹은 철강·2차전지 소재·인프라 등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재계서열(2025년 자산기준) 6위 대기업집단이다.

정부의 주도로 1968년 4월1일 설립된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포항제철)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박정희 정권은 당시 일본 정부로부터 식민지배 피해 배상으로 받은 대일청구권자금을 포항제철의 최초 ‘종잣돈’(자본금)으로 넣었다. 해당 자금은 1996년 상환 완료됐다.

포항제철은 1973년 6월9일 포항 1고로에서 최초의 쇳물 생산에 성공했다.

1981년 포항 4기 준공 이후 1992년까지 광양 1~4기 완공으로 연간 조강 생산량 2080만 톤 체제를 갖췄다. 이후에도 계속 생산 시설을 확대해 2025년 기준 포스코의 연간 조강 생산량은 4500만 톤에 이른다.

한국 증시에는 1988년 상장했으며 1994년 뉴욕증시에도 상장했다. 2000년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마지막 포항제철 지분을 매각해 민영화를 마쳤다.

포항제철은 2002년 회사명을 ‘포스코’로 변경했으며, 2022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포스코홀딩스를 출범시켰다.

창업주인 청암 박태준 회장은 포스코그룹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포항 영일만의 모래사장에 한 때 세계 3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지닌 포항제철을 일궈냈다.

그는 포항제철소 건립 과정에서 “조상들의 피 값으로 짓는 포항제철이 실패하면 우리 모두 영일만에 빠져 죽어야 한다”는 이른바 ‘우향우 정신’을 강조하며 직원들을 독려했고 밖으로는 정치권의 갖은 반대·외압·청탁을 헤쳐나갔다.

박태준 회장은 1992년 10월까지 그룹 회장을 지내다가 정치권의 외풍에 물러나며 이후 해외에서 망명생활을 했다. 그의 사임 소식을 들은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박태준 회장의 자택으로 찾아가 사퇴를 만류할 정도로 포항제철 내부에서 영향력이 막강했다.

포스코그룹은 회장 선임에서 고유의 ‘순혈주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실제로 1994년~1998년 4대 회장을 지낸 김만제 전 재무부장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포항제철 내부 직원 출신 인사가 회장을 지냈다.

이는 박태준 회장이 포항제철 주식을 단 한주도 보유하지 않으면서 오너 경영이 없었고, 그가 포항제철 회장을 반드시 내부직원 가운데 선임할 것을 당부한 데서 비롯됐다. 현재 포스코그룹 회장 장인화는 2024년 3월부터 포스코그룹을 이끌고 있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사업법인 포스코 △에너지·자원무역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 △건설사 포스코이앤씨 △2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 △IT 부문 계열사 포스코DX 등을 거느리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2조6880억 원, 영업이익 2조1740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8.5% 각각 감소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지분율은 8.32%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5.2%로 2대 주주다. 이 밖에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가 2.45%, 포스코교육재단이 0.5%, 포스코청암재단이 0.04%를 보유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5년 10월30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Summit) '세션 10 :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인화는 2030년까지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포스코그룹을 ‘초일류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실천 전략으로는 철강, 에너지소재, 신사업을 중심으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내용의 비전 '2 Core + New Engine'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핵심 사업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에 기반을 닦는다는 것이다.

그룹의 모태인 철강 사업은 업황 악화 장기화에 대응해 원가절감·해외 생산거점 확보 등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들이 철강 관세장벽을 높이고, 중국·일본 등 인접국 철강기업들의 저가 수출공세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철강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포스코의 철강 사업이 위기에 빠졌다.

산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탄소 중립’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장인화는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실행하고,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수소환원제철은 쇳물을 생산하는 제선 과정에 투입하는 환원제를 기존 석탄이 아닌 수소를 사용하는 공법이다. 석탄 사용 시 부산물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만 수소를 사용하면 물이 배출된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수소환원기술을 개발한 뒤 2030년부터 기존 고로 설비를 수소환원제철 설비로 전환하기 시작해 2050년까지 건설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연산 30만 톤 규모의 시험설비를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미래 반등에 대비해 원료 공급선 확충·생산시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장인화의 3년 임기는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소재 사업에서 초기 주도권을 확보하고, 철강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가는 전환의 시기를 관통하고 있다.

포스코의 2차전지 소재 청사진은 리튬·니켈 등의 원자재를 해외에서 조달, 제련·가공을 거쳐 2차전지의 소재인 양극재·음극재를 생산하는 것이다.

2차전지의 수요 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차 산업이 2023년 하반기부터 성장 둔화에 빠진 가운데, 완성차기업들이 중국 배터리 업계가 주로 생산하는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이 늘며 삼원계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업계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장인화는 재임기간 일부 배터리 소재 사업의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핵심 원료 광물인 리튬·니켈을 조달하기 위한 해외 광권 투자에 힘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2024년~2025년 사업 현장에서 발생한 다수의 안전사고로 그룹의 안전관리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안전 체계’ 강화에 집중하고도 있다.

장인화의 포스코그룹 회장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로 연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과거 포스코그룹 회장들은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장인화가 회장에 부임한 이후 정권이 교체됐는데, 2026년이 그의 연임 여부를 판가름 할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2024년 4월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있는 포스코그룹 창립자 박태준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한 뒤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의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과 신사업인 2차전지 소재 부문이 동시에 업황 악화로 위기에 빠진 가운데 미래 업황 회복에 대비해 반등의 초석을 닦고 있다.

그룹 실적이 전반적으로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서도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비핵심사업 정리, 원가절감 등의 체질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책임경영 차원에서 본인을 포함한 임원의 보수를 삭감한 점이 눈에 띈다.

장인화는 포스코에서 연구소부터 시작해 신사업, 재무, 마케팅까지 두루 경험했다. 포스코가 2019년 공개한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보면 포스코는 장인화의 전문분야를 ‘기업경영(생산/연구)’으로 소개했다.

맡은 업무마다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핵심 경영진까지 올라갔다. 직원들과 교류와 소통 등 업무 외적으로도 평가가 좋다.

권오준 회장 시절(2014~2018년)부터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포스코의 실세로 분류됐다. 포스코 회장후보 경쟁에서 최정우 회장에게 밀린 이유로 장인화가 ‘권오준 색깔이 더 짙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엔 공장폐쇄가 아닌 유연생산·판매 체제를 도입해 경영위기 극복의 기틀을 마련했다.

코로나 이후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로 중국발 저가 철강재가 국내에 유입되며 수익성이 악화되자 인도로 눈을 돌려, 인도 철강기업과 손을 잡았다.

이른바 ‘KS(경기고-서울대) 라인’이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1949년생)뿐 아니라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1956년생), 박진 전 외교부 장관(1956년생) 등이 대표적인 KS로 분류된다.

사내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다. 취임 이후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가고, 그 의견을 실제 경영에 반영하며 조직문화를 바꿨다.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도 족적을 남겼다. 3연임에 도전하는 회장이 주총 사내이사 선임의 요건을 특별결의로 규정하면서 연임의 문턱을 높였다.

실제로 한국ESG기준원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등급 평가에서 2025년 지배구조 항목에서 A+를 받았다. 평가대상 805개 기업 가운데 지배구조 항목에서 A+ 등급을 받은 곳은 4곳에 그친다.

사건사고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2024년 11월10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잇단 사업장 중대재해로 안전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올라
포스코그룹 내 사업장에서 2025년 연달아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장인화의 안전관리 능력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특히 건설업 계열사 포스코이앤씨에서 2025년에만 인명사고가 6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7월29일 국무회의 발언에서 포스코이앤씨를 겨냥해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사고가 나는 건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법률적 용어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사퇴하고 송치영 포스코 설비강건화TF팀장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교체되기도 했다.

2025년 11월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 공장에서 직원 4명이 불산 가스에 노출돼 그 중 1명이 숨졌고, 보름 뒤인 11월20일 옥외 슬러지 청소를 하던 근로자 6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다가 2명이 사망했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다음날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장인 이동렬 부사장을 해임했다. 박남식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이 후임 제철소장을 맡았다.

경북경찰청은 같은 해 12월15일 포스코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 공장에서 2025년 3월21일 설비 수리작업 중이던 자회사 직원 1명이 끼임 사고로 사망했다. 광양제철소에서도 같은 해 7월14일 덕트 철거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직원 3명이 대형 배관이 붕괴하는 사고로 12m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이에 장인화는 2025년 8월 ‘그룹 중심 안전관리체계’ 전환과 ‘그룹안전특별진단TF’ 신설 등의 대응책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포스코그룹은 사고가 날때마다 예산 확대, 본사 중심 컨트롤타워 강화, 외부 전문가와 노조 참여 확대 등을 약속하면서도 이러한 대책의 상당수가 기존과 다를 바 없어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노조를 중심으로 터져나왔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2025년 8월1일 보도자료를 통해 “태스크포스 구성은 노조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사안으로 사전에 그 어떤 협의도 없었다”며 “현장 당사자인 조합과 조합원이 배제된 채 마련된 대책은 전시행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불법파견과 비정규직 노조 와해 시도
장인화 체제 출범에도 포스코의 사내하청노동자 불법파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법원이 연달아 포스코 사내하청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차별 시정하도록 판결했으나 2025년 11월 기준 포스코는 정규직 전환 등 실질적 이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 소송 참여자에 대한 차별을 두고도 계속 시정 판결이 나왔지만, 포스코는 항소 등으로 버티면서 노사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38-1, 38-2부는 2025년 11월28일 불법파견 6차·7-2차 근로자지위확인 집단소송에서 사내하청노동자 88명 전원에 대해 원청인 포스코의 직접고용 의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해당 판결은 6개 공정·7개 사내하청업체를 포함하며, 이전 2022년 대법원 판결을 비롯해 수차례 이어진 하급심 판단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한 것이라고 노동계는 바라봤다.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법원은 포스코가 사내하청노동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며 “불법파견 소송 취하 압박과 차별을 즉각 중단하고 정규직 전환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스코 측은 법원 판결을 두고 “2심 판결 결과에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판결문을 수령한 후 면밀히 검토하여 대법원 상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사내하청광양지회는 2024년 11월2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인화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임금협상 교섭장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양지회 관계자는 “현재 4개 사업장이 15차례에 걸쳐 교섭을 하고 있는데, 하청업체는 원청(포스코) 핑계를 대고 원청은 하청업체 핑계를 대며 서로 임금협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장 회장이 직접 임금 교섭장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회사 사내하청 노동자 2320명은 2011년 5월31일부터 2025년 5월 현재까지 9차례에 걸쳐 법원에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025년 5월 기준 1차, 2차 소송에 참여한 59명은 정년이 지난 4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3차, 4차 소송에 참여한 337명 가운데 223명은 고등법원 항소심까지 승소한 뒤 2025년 5월 현재 대법 판결을 앞두고 있다.

법원은 포스코가 불법으로 사내하청노동자를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24년 1월18일에는 5차 소송에 참여한 338명 가운데 250명이 1심에서 승소했다. 2024년 6월13일에는 6차 81명, 7차 155명이 1심에서 승소했다. 소송을 취하한 노동자와 정년도과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소송에 참여한 대부분 노동자가 법원 판결을 통해 정규직임을 확인받은 것이다.

회사는 법원 판결에도 정규직 대우를 해주지 않고 있고, 사내하청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포스코가 기존에 보장한 하청직원에 대한 자녀학자금 지급 문제도 갈등을 낳고 있다. 노조 쪽은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 사내하청 노동자에 자녀학자금을 지급하지 않고 소송 취하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사내하청 노조는 2024년 11월20일 회사가 불법파견 소송 참여자들에 학자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의 차별행위로 2021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여수지청의 시정지시와 과태료 처분, 2022년 4월20일과 5월23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의 과태료 부과 및 손해배상 인정 등으로 불법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2년 11월8일 국가인권위원회도 포스코를 상대로 ‘자녀장학금 차별 시정’을 권고하기도 했다.

△포스코 ‘창사 최초’ 파업 위기 모면
장인화의 임기 첫해 포스코는 창사 이래 최초의 파업 위기에 봉착했다가 벗어났다.

포스코 노사는 2024년 12월27일 2024년도 포스코 임금협상 조인식이 열렸다. 앞서 12월24일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을 두고 노조 조합원 투표가 찬성률 69.33%로 가결됐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 △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 원(전통시장 상품권 50만 원 포함)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 원(우리사주 취득장려) 지급 △자녀장학금 지원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등이 포함됐다.

노사는 2024년 6월27일 상견례를 시작했는데 6개월의 긴 교섭 끝에 합의를 본 것이다.

포스코 노사는 철강업계가 수입 저가재 공세 등으로 인해 경영 여건이 과거 어느때 보다 어려운 상황이란 점에 공감했다. 또 철강경쟁력 재건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보상과 사기진작이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그해 교섭이 길어지면서 1968년 포스코 창사 이래 최초의 파업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포스코 노동조합은 2024년 12월2일 포항제철소, 12월3일 광양제철소에서 조합원 대상 파업 출정식까지 예고했다. 당시 노조는 11차례에 걸쳐 교섭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과 쟁의 찬반 투표를 거치며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노조는 기본임금 8.3% 인상과 격려금 300%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기본급 8만 원 인상, 일시금 600만 원 지급 등을 제시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해인 2025년도 임금단체협상에서는 포스코는 5월 상견례로 교섭을 시작해 17차례의 교섭을 걸친 끝에 타결에 이르렀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폭발과 대형 화재
2024년 11월10일 회사 포항제철소 쇳물 생산 3파이넥스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44대와 인력 121명이 투입됐다. 특히 이번 화재로 인해 근무자 7명이 대피하던 중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주민들은 공포 속에서 떨어야 했다.

이와 함께 인근 주민들의 차량에 검은색 재가 덮이거나 그을음이 생기는 등 물적 피해가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는 인근 주민들이 입은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해서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다.

이에 포항 참여연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와 소송인단 모집에 나섰다. 또 사고에 따른 충격파와 폭발음으로 많은 시민이 고통을 받았다며 피해보상 소송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2025년 5월 현재 시민단체는 소송 제기를 위해 피해자와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포항청년환경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는 2024년 11월 사고 직후 소송인단 모집 현수막을 내걸고 피해자 모집을 시작했다. 시민단체는 적정 인원이 모이면 포스코를 상대로 집단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3월21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했다.

1994년 포스코건설 기반기술연구팀장으로 입사했다.

1996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상무로 선임됐다.

2009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장에 올랐다.

2011년 포스코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으로 발탁됐다.

2014년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으로 선임되며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을 맡았다.

2016년 기술투자본부장에 오르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철강생산본부장으로 발탁됐다.

2018년 포스코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4월 철강2부문장, 8월 철강부문장 등을 겸임했다.

2020년 재정및내부거래위원회·경영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21년 포스코 자문역으로 위촉됐다.

2024년 포스코그룹 회장에 올랐다.

2024년 한국철강협회장,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을 맡았다.

◆ 학력

1974년 2월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2월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2월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선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4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내 김정애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아버지 장윤옥 전 감사원 국장은 일본에서 유학했으며 1963년 한일회담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머니 조창숙씨는 성신여대에서 교수로 근무했다가 건국대 가정대학 학장까지 맡은 인물이다.

장인은 고 김영기 전 영락교회 장로이며, 처남은 김대준 연세대 의대교수이다.

외삼촌인 조창호 소위는 한국전쟁에서 포로로 잡혀 43년동안 북한에 억류됐다가 탈북해 귀환한 인물이다.

◆ 상훈

2001년 과학의날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여받았다.

2025년 세계철강협회의 ‘밴 플리트 상(General James A. Van Fleet Award)’을 수상했다.

◆ 기타

2025년 3분기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 보통주 630주(지분율 약 0.0%)를 보유하고 있다. 2026년 1월6일 종가기준 지분 가치는 1억9152만 원이다.

장인화는 2025년 상반기 포스코홀딩스로부터 보수로 10억2200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5억1800만 원, 상여가 5억400만 원 등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평가보상위원회에서 매년 경영성과평가(익년 1~2월)를 통해 성과금 지급규모를 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평가 기준별 비중은 영업이익 15%, 영업현금흐름 5%, 매출 15%, 총자산순이익률(ROA) 10%, 주가 15% 등 정량평가 항목이 합산 60%이다. 또 ESG·안전 10%, 비즈니스 15%, 투자·기술 10%, 사람 5% 등 정성평가 항목들의 합산 비중이 40%이다.

장인화는 2024년 포스코홀딩스로부터 보수 12억23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2200만 원, 상여 5억9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장인화는 논문 ‘등각사상함수를 사용한 임의단면의 이차원 유체력에 관하여’로 198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선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11월29일 오전 전남 광양시 율촌산단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열린 리튬공장 종합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해 ‘철강공업 육성법’ 이후 약 40년만에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었다. 이 소중한 기회를 통해, 올 해를 철강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2026/01/13,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2026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그룹 사업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큰 아픔을 겪었다.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작업 현장의 안전이 생산·판매·공기·납기·이익보다도 최우선의 가치임을 마음 깊이 되새겨야 할 것. 직원들은 작업장을 가장 잘 아는 현장의 주인으로서 자신과 동료의 생명과 안전을 능동적으로 지키는 문화를 실현해야 한다. 회사는 근로자의 안전 경영 참여권을 적극 보장할 것이다.” (2026/01/02, 포스코그룹 2026년 신년사에서)

“한·미 동맹의 가치를 높여 온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플리트상을 받게 된 것은 더 없는 영광이자 특별한 의미다. 포스코그룹에게 미국은 성장과 도약의 출발을 함께한 가장 굳건한 파트너였다. 포항제철소 설립에 있어 미국 철강 산업이 큰 '영감(Inspiration)'이 되었고, 1972년 포스코 최초의 대미 수출은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관문(Gateway)'이 되었으며, 1994년 국내 기업 최초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은 포스코그룹 성장 역사의 '이정표(Milestone)'가 됐다.” (2025/10/23, 미국 뉴욕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2025 밴플리트상 수상소감에서)

“현장과 연구소가 모두 참여하는 ‘원팀형 초격차 대형 과제’를 추진해 기술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완성하자.” (2025/11/18, 경북 포항시 포항공과대학에서 열린 ‘포스코그룹 테크포럼’ 인사말에서)

“기존의 성공 방식에 갇히지 말고 기술이 초일류 기업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안전진단 내용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룹 구성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창의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겠다. 국내 제조·건설 현장에 ‘K-안전(K-Safety)’ 모범사례를 만들고 확산하겠다.” (2025/09/22, 인천 송도 포스코 송도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2025 포스코포럼’에서)

“그룹 사업장에서 모든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직원이 재해 예방의 주체이자 서로의 보호자가 되는 안전 관리체제 혁신에 힘써달라.” (2025/08/22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차전지소재 시장이 되살아 나는 시점에 맞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2025/04/29, 캐나다 퀘벡에 있는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얼티엄캠' 공사 현장을 찾아 글로벌 이차전지소재사업 현황을 직접 챙기면서)

“글로벌 철강사들이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저탄소 철강생산 공정 개발과 탄소저감 및 미래 수요확대를 위해 글로벌 철강사들의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 (2025/04/07,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 해외 성장 투자 성과 창출, 우량 리튬자원 선제적 확보 등 핵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견조한 이익을 창출하며, 지속적인 구조개편으로 자본 효율성을 올려 경영성과 증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핵심인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를 위해 고유의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조업 현장을 안정화시키겠다.” (2025/03/20, 제57회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우리는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교역 위축과 국내외 수요 산업 부진으로 오늘의 생존과 내일의 성장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은 경쟁사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인 만큼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각 기업들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2025/01/02, 포스코그룹 신년사에서)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규제환경 변동 속 2차전지소재 핵심광물인 리튬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철강에 이어 2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소재보국의 길을 열었으며, 추후 글로벌 톱(Top) 리튬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2024/11/29, 광양 율촌산단 수산화리튬 제2공장 준공식에서)

“포스코그룹은 항상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돌파구를 찾아왔다. 현재 회사가 글로벌 불확실성과 캐즘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 (2024/11/06, 포스코그룹이 개최한 2024 테크포럼에서)

“JSW그룹과 함께 한국-인도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2024/10/29, JSW그룹과 철강, 2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국과 호주는 광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협력을 넘어 이제 친환경 소재 및 인프라 혁신을 아우르는 청정 미래 개척에 동참하고 있다. 양국이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함께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2024/09/02,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개회사에서)

“고로는 사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공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포항 4고로는 연와에 새겨진 다양한 염원을 안고 다시 한번 뜨겁게 고동칠 것이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바탕으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2024/04/29, 포항제철소 4고로 3차 개수 ‘연와정초식’에서)

“(태풍 힌남노로 인한)수해 복구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열정과 단결되는 마음이 바로 포스코의 저력이다.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직원들에게 있다고 믿는다.” (2024/03/22, 100일 현장경영 첫 행보로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아)

“포스코는 철강사업이 기본이고 그 기본에 10여 년간 노력해 이룬 2차전지소재 사업이 쌍두마차로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

“철강업은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별로 좋지 않고, 2차전지소재사업은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 현상의 초기에 있다. 철강은 부진이 길거나 깊지 않을 것 같은데 2차전지는 조금 더 길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철강도 2차전지도 둘 다 위기는 기회다.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 놓으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우리에게 훨씬 더 리워드가 크다고 생한다.”

“2차전지소재사업은 그동안 포스코가 많은 신사업에 도전해왔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한 사업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굳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시장이 나쁘다고 투자를 멈추면 안된다. 적기에 적절하게 투자하겠으나, 결코 소홀하지는 않겠다.”

“임원의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스톡그랜트 폐지, 임원 보수 일부 반납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

“포스코그룹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으로, 글로벌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어떤 기업보다 더 모범적이기를 바라는 국민적 기대가 있다. 국민의 뜻과 바람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포스코그룹의 정신인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 (2024/03/21,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철강재 공급과잉, 경제성장 지수 둔화 등 악재 속에서 이번 통합 브랜드를 통해 고객과 상생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자 한다. 시장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데 그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기업과 꾸준한 동반성장을 통해 강건재 시장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 (2019/11/12,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 출범식에서)

“세계 철강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우려, 중국을 비롯한 경쟁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이들과 확실히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언제든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2019/08/27, ‘2019 포스코 기술콘퍼런스 개회사에서)

“동부제철이 세계 최고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포스코가 함께 할 수 있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동부제철이 더욱 발전해 나가는데 포스코가 든든한 파트너이자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겠다.” (2019/06/12, 동부제철과 포스코의 누적거래 3천만 톤 달성 기념 행사에서)

“설 연휴에도 변함없이 현장 업무에 매진하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도 강한 조업현장과 스마트한 업무수행의 ‘Strong & Smart 광양제철소’ 실현을 위해 전 직원들이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해 달라.” (2018/02/15, 설 연휴에도 조업현장을 지키는 제철소 직원들을 격려하며)

“노후설비가 많은 포항제철소의 경쟁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설비 성능향상이 필수적이다. 포항제철소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룩한 찬란했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 상생과 미래 50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조 원대 설비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포스코는 향후 월드 프리미엄(World Premium)제품의 판매량을 60%까지 높이고 기존의 최대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최적생산, 최대 이익을 추구하겠다.” (2017/02/27, 포스코 포항본사 대회의장에서 연 ‘넥스트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발대식’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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