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이 미국 정부의 관세, 입항수수료 부과 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정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관세부과에 따른 해운업황에 우려가 존재하나, LNG운반선 부문을 포함한 장기계약 확대로 안정적 이익 체력과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오정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관세, 입항수수료등 부과에도 팬오션의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사진은 팬오션의 벌크선. <팬오션> |
오 연구원은 “또 미국 무역대표부가 발표한 입항 수수료 영향은 없다”며 “1분기 기준 팬오션의 북미 화물량은 곡물 선적 12%, 철제 하역(양하) 3% 등이다”고 말했다.
무역대표부의 입항수수료 부과안에 따르면 빈 배로 입항하면 수수료가 없으며, 또 8만톤 이하의 선박에는 입항수수료가 면제되는데 팬오션은 곡물 싣을 때에는 빈 배로 입항하고, 철제 제품을 내릴 때는 5만 톤 급 선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규제로 건화물선 시장의 수급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해사기구의 MEPC 제83차 회의 결과 온실가스 연료 집약도(GFI) 규제가 도입돼, 2028년 6월부터 기준치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1톤당 최대 480달러의 탄소세를 납부해야한다.
오 연구원은 “건화물선 시황 부진이 해소되기 위해선 폐선이 필요하다”며 “중국 실물경기 부진이 지속됨에도 원가 이상의 시황이 지속돼, 주요 선사들은 폐선보다 매각을 선택해 선대규모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페널티가 부과되면 선사들의 폐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홍콩협약에 따라 구조화 된 폐선시장의 병목 가능성을 고려하면 2027년 하반기부터 폐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