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4-30 1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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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미국 암연구학회에서 KRAS G12D 저해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이 4월25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경구용 KRAS G12D 저해제의 최신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밝혔다.
▲ SK바이오팜이 4월25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KRAS G12D 저해제의 최신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밝혔다.
KRAS 변이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유도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췌장암, 대장암, 폐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발견된다. 이 가운데 KRAS G12D 변이는 암세포 증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를 표적하는 치료제는 아직 없다.
연구 결과 KRAS G12D 변이 췌장암 동물 모델에 KRAS G12D 저해제를 경구 투여했을 때 강력한 항종양 효과가 확인됐다. 체중 감소와 같은 유의미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 저해제는 KRAS G12D에 대해 높은 선택성과 강한 결합력을 보이며 해당 변이를 가진 암세포주의 증식을 강력히 억제했다고 SK바이오팜은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상반기 안으로 KRAS G12D를 정밀 표적하는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약물)’ 신약 후보물질 확보를 목표로 선도 물질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은 “KRAS G12D는 치료 공백이 큰 영역인 만큼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