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5-04-30 10: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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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주요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향상에 힘입어 수익성이 향상됐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1648억 원, 영업이익 1289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55.2% 증가했다.
▲ 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주요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서구권 중심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주요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675억 원, 영업이익 117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62.0% 늘었다.
중화권에서 매출은 감소했으나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로 미주, 유럽 등 서구권에서의 매출은 크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사업 매출은 57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헤라 등의 글로벌 캠페인 전개로 안정적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스, 에스트라, 마몽드 등은 신제품 출시 및 신규 채널 접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으나 브랜드 재분류 효과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아이오페, 홀리추얼 등의 브랜드가 럭셔리 부문으로 이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사업 영업이익은 49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0.6% 증가했다. 면세 매출이 하락했으나 멀티브랜드숍(MBS) 채널 중심 순수 국내 사업 성장 및 코스알엑스 편입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사업 매출은 473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0.5% 늘었다. 미주 지역의 브랜드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고 견고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코스알엑스 편입효과로 전체 매출의 79%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화권 지역에서는 중국 법인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전체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인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후퇴했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1분기 매출 52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0% 줄었다. 오프라인 로드숍 축소, 면세 매출 감소 등으로 전체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의 자회사인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은 매출이 증가했다.
에뛰드는 1분기 매출 3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1020세대 고객 타깃의 신규 채널 진입 및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전체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스쁘아는 1분기 매출 21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7.0% 늘었다. MBS 채널의 고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1분기 매출 21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8% 증가했다. 제품과 카테고리 다변화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며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설록의 1분기 매출은 25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설 시즌 수요 확대 및 체험 접점 확장으로 온·오프라인 매출 모두 성장한 것으로 파앍됐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상생’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