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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케일파워 루마니아 SMR 부지 확정,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수혜 기대

박창욱 기자 cup@businesspost.co.kr 2025-04-29 13: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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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의 주요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업체인 뉴스케일파워가 루마니아에서 추진 중인 SMR발전소가 들어설 부지를 확보했다.

이렇게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에 속도가 나면서 기본설계를 공동으로 담당한 삼성물산과 주기기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케일파워 루마니아 SMR 부지 확정,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수혜 기대
▲ 뉴스케일파워의 SMR 조감도. <삼성물산>

29일 루마니아 현지매체 프로핏(PROFIT)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가 설계한 SMR이 들어설 462MW 원전의 건설 부지로 담보비차의 '프리보이우 산업단지(The Priboiu Industrial Park)'가 선정됐다.

프리보이우 산업단지의 원전 부지는 32헥타르 규모인데 임대 형태로 제공된다. 루마니아 국영기업 뉴클리어일렉트리카와 노바파워&가스가 설립한 합작법인(RoPower Nuclear SA)이 뉴스케일파워와 함께 SMR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는 프리보이우 산업단지 인근 도이체슈티의 석탄화력 발전을 SMR 발전소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루마니아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에너지 전환 전략의 주요 방안으로 보고 추진하고 있다.

기본설계 단계가 진행 중인데 최종 투자 결정은 올해 말 확정되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루마니아 에너지부는 이 프로젝트에 49억 유로(약 8조288억 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사업의 기본설계를 뉴스케일파워에 지분투자한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맡고 있어 추후 EPC(설계,조달,시공)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특히 루마니아 SMR 사업에서 기본설계 참여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뉴스케일파워와 협업을 통해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등에서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를 통해 SMR 주기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케일파워 루마니아 SMR 부지 확정,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수혜 기대
▲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와 협력을 통해 SMR 주기기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는 지난해 12월 작업지시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에 장기간에 걸쳐 SMR 핵심 부품을 발주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뿐 아니라 X에너지, 테라파워 등과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해 내년부터 SMR 주기기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SMR 공사비 급등 가능성은 향후 사업 추진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현지매체 루마니아인사이더는 "뉴스케일파워는 2023년 11월 미국 아이다호에서 진행 중이던 자사의 첫 SMR 프로젝트를 취소한 바 있다"며 "이는 필요한 자재 및 장비 가격의 급등과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로 비용이 75% 이상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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