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3523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하는 ‘큰손’ 기업 스트래티지 등 기관투자자들의 전략이 인위적으로 반감기를 당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이 반감기를 인위적으로 짧게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8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4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01% 내린 1억352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60% 내린 258만4천 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60% 내린 2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14%) 비앤비(-0.74%) 유에스디코인(-0.14%) 도지코인(-0.76%) 에이다(-0.88%) 트론(-2.75%)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68% 오른 32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로셰어즈 트러스트가 제출한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신청을 승인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파악됐다.
가상화폐 전문가 애덤 리빙스턴은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이 인위적으로 비트코인 반감기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빙스턴은 “스트래티지는 지난 6개월 동안 일간 환산 기준 비트코인 약 2087개를 매입했다”며 “이는 일일 비트코인 채굴량 약 450개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고 말했다.
리빙스턴은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시장만이 아니라 스트래티지나 기관투자자들의 매입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분석가 사이페딘 아무스는 스트래티지 등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이 비트코인 네트워크(프로토콜) 작용 자체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