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은 1분기 분기 수출 최고치 경신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DS투자증권은 22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20%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2025∼2026년 실적 전망 상향과 주주당순이익(EPS) 기간 조정에 기인하며 목표배수는 기존과 동일한 2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 삼양식품의 미국 관세 영향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 |
주가는 21일 기준 9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7% 늘어난 4928억 원, 영업이익은 40.9% 증가한 1129억 원으로 전망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 영향 속 전분기에 이어 수출 실적 성장이 전체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삼양식품으로 추정되는 라면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2억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중국과 미국, 동남아, 유럽 수출이 증가하며 또 한 번 분기 수출 실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3960억 원으로 전망하는데 전분기 중국 춘절 시즌을 대비해 미리 보내 놓은 물량이 소화되고 미국, 유럽 등 해외 법인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분기 75% → 2025년 1분기 80%로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다.
삼양식품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26.7% 늘어난 2조1893억 원, 영업이익은 34.6% 증가한 4637억 원으로 업종 내 차별적인 실적 성장을 시현할 것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틱톡, 구글 트렌드에서 확인할 수 있듯 글로벌 Gen Z의 불닭볶음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공급 측면에서는 삼양식품의 생산능력(CAPA) 확장과 유통 채널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2025년 6월 밀양 2공장(CAPA 6억9천만 개/연)을 가동하고, 2027년은 중국 공장(8억2천만 개/연)이 가동하며 각각 이전 CAPA대비 36%, 31% 증가할 것이다. 또한 직접 진출을 확대하며 매출과 이익 레버리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양식품의 국내외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전망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유지했다.
장지혜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미국 법인 매출 비중이 2024년 22%에 달해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관세 영향 우려가 있었지만 삼양식품의 제품 경쟁력과 낮은 평균판매가격(ASP) 특성상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