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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이복현 "금융위원장에 사의, 대통령 있었으면 거부권 없었을 것"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4-02 10: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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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위원장에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법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 내에서 논의될 것들이 밖으로 불거져버린 게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금융위 설치법상 금감원장에 관한 재청권자는 금융위원장인 만큼 제 입장을 말한 건 맞다”고 말했다.
 
금감원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8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복현</a> "금융위원장에 사의, 대통령 있었으면 거부권 없었을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김현정 사회자가 “사의를 일단 표명하셨군요”라고 말하자 “어쨌든 제 입장을 말한 건 맞다”고 다시 한 번 답변했다.

이 원장은 "주주가치 보호나 자본시장 선진화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추진한 주요 정책이고 대통령이 있었으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리라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그동안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강하게 반대해왔다. 

그는 3월13일 ‘기업·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한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의사 결정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직을 걸고서라도 (거부권 행사를) 반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3일 F4(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회의에는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제가 금융위원장에 (사의를) 말씀드리니 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가 또 연락을 해서 지금 시장 상황이 어려운데 네가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말리면서 내일 보자고 했다”며 “일단 3일 F4 회의는 상호관세 이슈 등으로 안 갈 수가 없는 만큼 내일 만나서 시장 관리와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저희들끼리 이야기를 좀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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