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부진, 두산밥캣 상장에도 자금난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12-09 17:12: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약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산밥캣 상장에도 불구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9일 전일보다 20원(0.24%) 떨어진 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두산밥캣 상장 첫날인 11월18일에 14.4% 급락한 뒤 3주째 제자리걸음을 하며 반등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부진, 두산밥캣 상장에도 자금난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두산인프라코어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길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이 상환대상액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66.56% 가운데 7.23%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취득한 금액은 모두 2141억 원이다. 기존 두산밥캣 전환우선주에 투자한 것과 해외자회사 보유지분까지 포함하면 확보한 자금이 3300억 원까지 늘어난다.

하지만 재무적투자자에 대한 정산금과 배당금 및 상장주간사 인수수수료를 제외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약 2400억 원을 확보하는데 그쳤을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만 765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10월까지 상환해야하는 신종자본증권(5억 달러)까지 합하면 모두 1조3천억 원을 상환해야 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 지분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상환대상액의 5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자체사업도 부진해 현금창출력이 크지 않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별도기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262억 원을 냈다.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고정비지출을 줄였지만 알짜사업부인 공작기계부문을 매각한 탓에 현금창출력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자금에 대한 이자로만 연간 1677억 원을 지출해야 하는데 현재 내는 영업이익으로는 이자조차 제대로 갚을 수 없다.

이 연구원은 “중국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신흥국의 불안정한 수요전망 등을 감안할 때 두산인프라코어가 금융비용 이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탄핵 후폭풍' 국민의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